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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안내렌즈 삽입수술은 수정체의 굴절력을 변화시켜서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방법입니다. 정식 명칭은 ‘유수정체인공수정체 삽입술’로, 라식이나 라섹 수술에 비해서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수술입니다. 교정해야 할 도수만큼의 굴절력을 가지고 있는 콘택트 렌즈처럼 생긴 안내렌즈를 눈 속에 삽입하는 것으로, 홍채표면에 클립형태의 지지부를 고정하는 전방유수정체인공수정체인 알티산(Artisan)렌즈가 있고 홍채와 수정체 사이의 모양체 고랑에 삽입하는 후방유수정체인공수정체인 ICL(Implantable Contact Lens)이 있습니다.

눈

알티산 렌즈는 1978년에 처음 소개되었으며 1986년에 근시교정용으로 처음으로 사용되었고, 유수정체인공수정체로서는 1991년 유럽의 CE 인증을 받았습니다. 2003년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KFDA)의 인가를 받았고, 2004년 9월에는 미국식약품안전청(FDA)의 승인을 받고 그 안정성이 입증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수술입니다. 최근에는 접어서 삽입할 수 있는 알티플렉스(artiflex)제품을 출시하여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콜라겐과 폴리헤마라는 물질을 합성하여 콜라머(collamer)라는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 물질은 생체 친화적이며 신진대사물질이 잘 통과하고 눈 속에서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재질로서 이를 이용하여 제작된 것이 후방유수정체인공수정체(ICL)입니다. 1993년 아르헨티나의 안과의사인 Zaldivar 등에 의해 처음 개발되었으며, 미국 STAAR사의 ICL은 1994년도부터 시술이 되어 임상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997년 유럽에서 CE 마크를 획득하였고, 국내에서는 2002년 4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의 인가를 받고, 2005년 12월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승인을 받아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계속 디자인을 바꾸며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 왔으며 최근에는 수술 전에 홍채절개술이 필요 없도록 ICL 렌즈 중간에 구멍이 뚫린 중앙구멍(central hole)방식의 렌즈를 출시하여 편리함을 더 했습니다. 또한 기존 안내렌즈 삽입술이 근시와 난시를 대상으로만 할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원시를 교정할 수 있는 안내렌즈가 출시 되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사진 = 중앙 구멍(central hole)방식 ICL 삽입 후 모습, 서창밝은안과의원 제공△ 사진 = 중앙 구멍(central hole)방식 ICL 삽입 후 모습, 서창밝은안과의원 제공

△ 사진 = 중앙 구멍(central hole)방식 ICL 삽입 후 모습, 서창밝은안과의원 제공

안내렌즈 삽입술은 각막에는 주변부에만 최소한의 절개창을 만들기 때문에 중심부 각막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어서 깨끗하고 안정적이고 빠른 시력 회복이 가능하며, 라식수술이 불가능한 초고도근시인 사람이나 각막이 얇은 경우에도 시력교정이 가능하고, 원추각막증과 각막영양증의 초기에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또한 라식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막 절편의 이탈이나 안구 건조증의 악화, 각막확장증과 같은 합병증이 없고 라섹수술시에 나타날 수 있는 각막혼탁도 생기지 않습니다. 라식이나 라섹 수술에 비해 야간의 눈부심이나 빛 번짐 등의 불편이 적고, 근시퇴행이 거의 없어 안정적인 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알티산렌즈는 홍채에 고정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정체가 없는 무수정체안에서도 시술이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의 결과가 좋지 않거나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안내삽입렌즈를 제거하여 수술 전의 눈 상태로 복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내렌즈 삽입술은 비용이 비싸고 흔하지는 않지만 안압이 상승하여 녹내장이 생길 수 있고 안내염이나 포도막염이 생길 수 있으며 ICL의 경우에는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고도근시나 고도난시이면서 각막이 얇아서 라식이나 라섹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각막에 홍탁이 있거나 질환이 있는 경우, 안구건조증이 심해서 라식과 라섹 수술이 불가능 한 경우에 고려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내삽입렌즈가 들어갈만한 공간이 눈 속에 있지 않고 눈 속의 공간이 좁다면 안내렌즈삽입은 불가능하게 되며 각막내피세포가 적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 백내장이나 녹내장이 이미 있는 경우에도 수술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안내렌즈 삽입술도 라식이나 라섹 수술과 마찬가지로 수술 전에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며 수술 후에도 안압과 각막내피세포의 변화 여부, 백내장 발생 유무를 알기 위해 정기적인 검사를 꼭 해야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우성욱 원장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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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욱 서창밝은안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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