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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면서 배부르게 먹는 것이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는 큰 즐거움이 되었다. 방송에서 소위 '먹방'이 유행하는 것도 아마 그런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먹기만 해도 체기와 명치 통증, 복부 팽만감, 속 쓰림 등으로 고통을 받으면 먹는 즐거움은 남 일이 될 수밖에 없다.

위내시경상으로는 위염 정도로 진단을 받지만, 만성적인 소화불량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면 한의학적인 용어로 '담적병'을 의심하고, 이를 개선해나가야 한다. '담적병'이라는 용어가 비교적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위장 운동이 떨어지면서 소화제로도 개선이 안 되는 고질적인 위장 문제를 '위장에 담이 든 것과 같다'고 하여 이렇게 부른다.

담적이 있으면, 음식을 먹고 자주 체하며, 두통, 어지럼증, 속 쓰림, 복부 팽만감, 만성적인 피로, 심장 두근거림, 불면, 불안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남성

담적 증상은 갑작스럽게 생겼다고 여길 수 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동안 식생활의 불균형, 과식 및 폭식, 음주, 카페인 과다섭취,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점차 위장 기능이 떨어지고 있었음을 충분히 유추해볼 수 있다. 급작스럽게 다가오는 사고처럼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서 담적을 제거하고 점차 위장 기능을 개선해나가야 담적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담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우선, 위장에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을 고쳐나가야 한다.

먼저, 위장의 연동운동이 저하되어 소화가 더디므로 음식은 되도록 많이 씹어야 한다.
죽을 먹는 것도 좋지만, 항상 죽만 먹을 수는 없으므로 음식을 씹을 때 죽처럼 만든다는 생각으로 충분히 씹어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둘째로 음식을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먹는다.
적은 양이라도 꾸준한 시간대에 꾸준히 섭취해야 하며, 늦은 시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한다.

세 번째로 인스턴트 음식, 맵고 짠 음식, 튀김류, 차가운 음식 등 위장을 자극하고 약하게 만드는 음식 섭취를 줄인다.
소화불량 증상이 심하면 위와 같은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바로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아예 먹을 수가 없지만, 조금 속이 편해지더라도 어느 정도 소화가 정상화될 때까지는 섭취하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해야 한다.

네 번째로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하고 몸을 움직인다.
움직임이 없을수록 소화는 더딜 수밖에 없다. 식후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과 위장 운동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담적병은 위장의 운동과 소화 기능을 돕고, 담을 제거하는 한약재로 치료를 한다. 침·뜸 치료와 함께 굳은 위장 부위를 직접적으로 마사지해주는 도수치료나 수기치료를 함께 받으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치료와 생활 관리를 병행해나가면 만성적인 위장 문제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순환계, 비뇨생식기계로 이어질 수 있는 담적병의 연관 문제들을 예방해나갈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소영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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