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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핑(vaping)은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운다’, ‘전자담배를 흡입한다’는 뜻을 가진 신조어다. 올해 초 미국 FDA에서는 특히 청소년의 ‘베이핑’을 ‘중독의 전염병(epidemic of addiction)’이라 경고할 정도로 빠른 확산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자담배 확산에 대한 우려가 깊은 가운데 최근 영국 버밍엄대 David R Thickett 연구팀은 전자담배가 폐의 면역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폐

연구팀은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없는 비흡연자 8명을 선정하여 이들의 폐 조직 샘플에서 폐포대식세포를 추출했다. 그리고 이 조직을 전자담배를 피울 때 생기는 증기에 노출한 결과 염증성 화학물질의 생산이 촉진되고, 폐포대식세포(alveolar macrophages)가 손상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흡연자나 만성 폐 질환자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폐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주요 세포인 폐포대식세포는 미세먼지, 박테리아,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의 공격을 방어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David R Thickett 교수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연기보다 발암 물질의 수가 적어 덜 해롭다고는 해도 장기적으로 볼 때, 만약 20~30년간 전자담배를 피우면 만성페쇄성폐질환(COPD)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기계장치를 이용해 48시간이라는 한정적인 시간 동안 실험실에서 진행된 결과여서, 보다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 - 흉부학(Thorax)에 ‘E-cigarette vapor disables key immune cells in the lung and boosts inflammation: Effects similar to those seen in regular smokers and patients with chronic lung disease’라는 이름으로 소개됐으며, ScienceDaily, CNN 등이 보도했다.

Smart tag :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기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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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사진

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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