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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성의 생식기는 임신, 출산 그리고 성생활에 있어 각기 나름의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 크게 여성의 생식기는 외음부와 내음부로 나뉘게 되며, 외음부에는 소음순, 대음순, 음핵이 속한다. 그리고 내음부는 질과 자궁을 들 수 있겠다.

속옷을 입은 사람 속옷을 입은 사람

외음부 구조는 어떨까?
일부로 보지 않으면 그 형태를 살피기 어려운 곳 중 하나가 외음부이다. 대다수의 여성이 질환이나 위생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잘 살피지 않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외음부의 형태는 여성건강 측면에서 알아두는 것이 좋은데, 외음부 중간에 볼록 올라온 살부분을 대음순이라고 한다. 대음순 가운데는 질과 요도가 있으며 그 좌우로 펼쳐져 있는 피부조직을 소음순이라고 한다. 소음순 위쪽에는 작고 동그랗고 볼록한 피부조직이 있는데 이를 음핵이라고 한다.

외음부 역할은 무엇일까?
대음순의 대표적인 역할은 충격 흡수에 있다. 성관계 시 발생하는 충격이 외음부에 퍼지지 않도록 쿠션처럼 완충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소음순은 외부의 나쁜 물질이 질이나 요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주는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음핵은 여성의 신체 중 유일하게 성감만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말단 신경이 약 8,000여 개 밀집되어 있어 적은 자극에도 민감하다. 이처럼 외음부에는 각자의 역할을 가진 생식기가 있으며 이들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외음부의 건강과 미를 챙기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외음부 구조가 모두 동일하지 않다는 거다. 대음순의 색은 사람마다 핑크빛에서 검은 붉은빛으로 다를 수 있으며, 소음순 역시 폭이 좁고 끝이 매끈한 형태부터 폭이 넓거나 끝이 늘어진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음핵 또한 볼록 노출된 형태가 있는 반면 피부 속에 숨겨진 형태도 있다. 각기 다른 형태를 띠는 만큼 성생활과 외음부 위생관리도 달라질 수 있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좋겠지만 혹시 퀴퀴한 냄새, 가려움이 자주 생기거나 불감증이 고민이라면 자신의 외음부 형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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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수 유로진여성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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