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얼굴’. 나이가 들면서 점차 생겨나는 주름과 처짐으로 인해 외모적으로 고민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볼 처짐과 함께 동반되는 심술보를 교정하고자 안면거상술 문의가 상당히 늘었는데, 이는 얼굴 안쪽의 조직을 교정해 페이스 리프팅의 효과를 기대할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안면거상수술은 무더운 여름에 받아도 회복이나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은 없을까?
중년 여성
결론부터 말하면 안면거상술은 계절을 타는 수술은 아니다. 특히 수술 후에 개방성 드레싱을 진행하면 약 2일째부터 샤워나 샴푸가 가능하고, 일주일 정도 후에는 일상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회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름에도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꽤 많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수술 시기가 아니라 ‘수술의 방법’이다. 눈, 코 수술과 달리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고 제대로 된 수술 방법이 아니면 만족스러운 효과나 긴 유지 기간을 기대하기 어렵다. 수술 명칭은 ‘안면거상’ 이지만 실제로는 피부층만 당겨주는 방법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귀에 변형이 생기는 칼귀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효과가 미미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안면거상술은 얼굴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느슨해진 유지 인대와 천층근막을 박리해서 강력하게 당기고 조여주어야 드라마틱한 리프팅 효과와 장기적인 유지 기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방법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안 성형, 효도 성형으로 불리는 ‘안면거상술’. 안면 신경을 피해 얼굴 안쪽의 조직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수술인 만큼 숙련된 경험과 테크닉을 지닌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과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부작용에 대한 인지와 수술 후기 등 다양한 수술 정보를 확인하고 현명한 수술 계획을 세운 후 진행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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