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한 유튜버가 자신의 채널에서 소음순 수술을 고백했다. 그녀는 어릴 때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트라우마로 자신의 성기를 때수건으로 피가 날 때까지 씻는 버릇 때문에 소음순이 늘어났다고 용기 있는 고백을 했다. 그 때문에 항상 질염에 시달려왔다는 그녀는 소음순 수술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막상 소음순 수술에 대해 검색하면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선택하는’, '여성의 자존심을 올려주는’ 등의 표현으로 마치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한 수술이라는 인식을 주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성경험이 많아 소음순의 색이나 모양이 변형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당당한 여성당당한 여성

소음순 수술, 온전히 나를 위해 하는 것
하지만 이는 잘못된 시각이다. 소음순은 여성 외성기의 일부로, 대음순의 안쪽에 있는 피부이다. 색깔과 크기, 모양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클리토리스, 요도구, 전정, 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소음순이 비대하거나 늘어진 경우, 양 쪽 모양이 다른 경우 꽉 끼는 바지를 입거나 스타킹, 레깅스 등을 입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고 성 관계 시 느껴지는 것이 덜할 수 있다.

하이닥 건강 Q&A에서 산부의과 심상인 원장은 “소음순이 비대하거나 늘어져 있어도 통풍 문제와 분비물 등으로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하며 “평소 질염이나 방광염이 자주 생기거나, 치료해도 반복적으로 재발한다면 소음순 상태가 어떤지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말 그대로, 소음순 수술은 상대방이 아닌 여성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소음순은 사람마다 모두 다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소음순단순 절제술부터 늘어난 음핵 표피제거술, 표피주름제거술 등 다양한 방법이 진행되고 있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수술을 하게 되면 약 2일 정도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고 약 3~4일 정도는 앉을 때 불편한 느낌이 생길 수 있다.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무리한 운동이나 심한 스트레칭, 탕 목욕, 성관계는 약 1개월 이상 피해야 한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