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며칠 전에 아기가 열이 나서 병원을 갔더니 수족구병은 아니고 감기인 것 같다고 해서 약을 처방받아 돌아왔습니다. 이후 이틀 정도 미열이 있다가 또 갑자기 열이 오르더니 혀에 빨간 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병원을 다시 가봐야 할까요?
열이 나는 아기A. 연쇄상구균 감염으로 인해 생긴 ‘딸기 혀(Strawberry tongue)’ 증상인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기에는 혀에 하얀 곱이 낀 후 흰 딸기 모양으로 변화하다가 2~3일 정도 지나면 혀에 덮인 것이 벗겨지면서 붉은 딸기 모양이 됩니다. 딸기 혀 증상 이외에도 발열, 구토 등이 나타납니다.
병원에서 약 10~14일간 항생제(페니실린계)를 필수적으로 투여해야 합니다. 또한 해열제, 소염제와 함께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탈수 방지를 위해 충분한 수분보충을 잘 해주면, 후유증 없이 2주 이내에 회복할 수 있습니다. 단, 치료가 충분하지 못할 경우 2주 정도 지나서 콩팥에 합병증으로 사구체신염이 생길 수 있으며 혈뇨(피오줌)가 나올 수 있고, 심하면 만성 신우신염, 신증후군으로 이행될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는 심장 내 판막증도 생길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를 잘 받아야 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박상학 (소아청소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