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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본인의 일을 사랑하더라도 가끔은 피곤하고 괴로울 수 있다. 특히 업무 중 편두통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통증 때문에 일과를 망치기도 한다. 편두통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국 National Headache Foundation에 따르면 편두통으로 인한 노동 손실과 생산성 감소는 미국 경제에 매년 200억 달러 이상일 만큼 개인과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미국의 주간지 TIME에서는 근무 중 편두통에 대처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두통두통

편두통 요인을 제거하라
편두통을 치료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편두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피하는 것이다. 이는 특정 요인을 완화하기 위해 작업 방법, 사무실 환경 등을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Diamond Headache Clinic 소장인 Merle Diamond 박사는 ‘라이프스타일은 편두통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하며 ‘일과를 견고하게 확립하는 것은 편두통 예방에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여기에는 매일 규칙적으로 자고 일정한 수분을 섭취하며 낮잠은 짧게 자고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편두통을 겪는 사람 중 일부는 밝은 빛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형광등을 피하고 싶어 할 수 있으며, 강한 향을 풍기는 향수나 애프터셰이브에 영향을 받는 사람은 이를 사용하는 동료들과 깊은 대화가 필요할 수 있다. 편두통을 피하기 위해 모든 업무 환경을 바꾸긴 어렵지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조정 가능한 것들은 바꿔 주는 게 중요하다.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약 복용을 하라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편두통을 경험하는 사람이라면 직장에서도 편두통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사람들에게 Diamond 박사는 책상에서 떨어진 조용한 곳에서 20~30분 정도 시간을 갖고 평소에 먹던 편두통약을 먹는 것을 권한다.

편두통을 앓는 사람 중 일부는 카페인으로 증상을 가라앉힌다고 말한다. Diamond 박사는 과도하게 복용 시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고 강조하며 ‘만일 하루에 네 잔을 라떼를 마신다면,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하게 되어 되레 머리가 아플 수 있다’고 말했다. Diamond 박사는 ‘하지만 적당량의 카페인은 편두통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카페인을 섭취하고자 한다면 하루에 80~100mg 미만으로 제한하고 커피는 한 잔 정도만 먹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수면수면

집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라
편두통이 항상 빨리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통증이 심해지거나 메스꺼움을 느끼면 집에 가서 낮잠을 자고 다음 날을 준비하는 편이 낫다. 직접 운전하기 어렵거나 대중교통조차 탈 수 없다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만약 정기적으로 증상이 나타나 고통받는다면 가끔 예기치 않게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고용주와 대화를 나누어야 할 것이다.

Diamond 박사는 ‘편두통 때문에 하루를 놓친다 해도 불안해하거나 걱정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또 다른 편두통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 만약 근무 중 편두통 때문에 집으로 돌아갔다면 불안에 떨지 말고 다음 날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하도록 하자.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는?
Diamond Headache Clinic의 연구팀은 약 4천만 명의 미국인이 편두통을 앓고 있다고 추측하며, 약 55%만 의사와 증상에 대해 면담을 했다고 말한다.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은 일부에게 효과가 있지만 만성 두통을 가진 환자에게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 국제질병분류법에서는 만성 두통을 매월 15일 이상 두통이 발생하며 이중 최소 8일 이상 편두통이 나타나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Diamond 박사는 이런 경우엔 전문가에게 방문해 증상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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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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