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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남성 두 명 중 한 명은 꼭 겪는다는 전립선염은 생명과 직결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나 불편을 느껴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바쁜 현대인들은 그 불편마저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고치기 어렵다고 알려진 전립선염이지만 몇 가지만 잘 알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신체 기관으로 방광 아래에 위치하여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정액의 대부분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전립선염이란 말 그대로 전립선에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배뇨증상과 회음부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회음부 쪽으로 지나는 신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회음부 통증뿐만 아니라 하복부, 외성기(성기 끝부분), 고환, 음낭 쪽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오랜 기간 지속하다 보니 성 기능 장애 및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 정신과적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과 유사하게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방치하지 말고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지긋지긋한 전립선염 미루지 말고 빨리 치료해야지긋지긋한 전립선염 미루지 말고 빨리 치료해야

전립선염은 크게 4가지 종류가 있는데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균성의 경우는 잘 듣는 항생제를 4~8주 정도 꾸준히 사용하면 효과적인데 비세균성의 경우는 잘못된 배뇨습관으로 인한 소변 역류, 면역체계 이상, 호르몬 이상, 소변 내에 있는 화학물질, 금욕, 바이러스 감염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많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1주일에 한 번은 사정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주 1회 성관계나 자위 또는 비뇨의학과를 방문하여 전립선마사지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물에 10~15분간 담그고 있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이는 전립선 쪽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전립선 주위 골반 근육들을 이완해 통증을 완화합니다.

특히 전립선염은 면역이 떨어질 때 잘 생기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과도한 음주나 맵고 짠 음식, 신 음식, 밀가루, 카페인, 동물 단백질 등은 증상을 악화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로나 수면 부족 등 신체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이 분비되어 전립선을 감싸는 골반 근육을 조이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산소 운동은 혈관을 확장하는 산화질소(nitric oxide, NO)분비를 촉진해 전립선 내 혈류량을 높이기 때문에 전립선 건강에 좋으므로 매일 30분 정도 빨리 걸으면 증상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변상권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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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권 연세에스비뇨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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