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요즘, 습도가 높은 여름에 발병률이 높은 유방질환이 있는데, 바로 유두습진이다. 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피부질환 중 하나이며, 외부의 끊임없는 접촉이나 어린 시절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던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게 된다.

평소 가슴이 간지럽고 따갑거나 유두, 유륜 및 주위의 피부가 갈라지거나 붉어지면서 진물이 묻어나오기 시작하는 경우, 가슴에 딱딱한 가피가 형성되고 병변 부위가 점차 넓어지면서 검붉게 변하고 있다면 유두습진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짜증스러운 표정의 여성짜증스러운 표정의 여성

유두습진은 유두, 유륜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대부분 진물을 동반하며 가려움증이 함께 나타난다. 보통 부위 특성상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껄끄러운 민감한 부위라는 이유로 고통을 숨기고 참다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악화되면 될수록 검붉은 색으로 변하게 되고, 유두와 유륜의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모양이 변형되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는 후유증이 큰 피부질환으로 유두습진이 발생하면 방치하지 말고 의료진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두습진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외부자극, 면역력 저하, 유전적인 요인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특히 유방은 면역체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절과 가까이 있기에 내 몸의 면역력에 이상이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유두습진은 유두 부위를 둘러싼 피부 문제가 아니며, 몸 내부의 불균형과 피부 순환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몸 내부, 피부에 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한의학에서 유두습진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습진의 양상에 따른 맞춤 한약을 처방함으로 면역력이 좋아지게 하며,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한약 치료와 함께 약침, 침 등을 병행해 염증을 억제하고 가려움을 진정시키는 치료가 진행된다.

유두습진 치료와 함께 식습관과 스트레스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평소 위장에 부담을 주는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은 피하며 일정한 수면시간을 확보하여 체력을 보강하고 몸을 회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지나친 목욕은 피하고 가벼운 샤워를 하는 것을 권장하며, 꽉 조이는 의복을 피하고 속옷 착용의 시간을 줄이는 것 또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주지언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주지언 생기한의원 한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