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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우리는 피부가 간지러울 때 무심코 긁지만 건조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이유도 모른 채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지속해서 가렵다면 단순한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 몸이 계속 가려운 것이 특정 질병에 걸렸다는 것을 얘기해주는 증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피부를 벅벅 긁고 있는 당신, 가려워도 시원하지 않다면 다음과 같은 원인을 의심해보자.

간지러움

새로운 약을 먹었을 때
새로운 약을 먹은 후 몸이 가려울 수도 있다.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 혈압강하제와 같은 특정 약물은 피부에 병변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가려움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다만 꼭 필수로 먹어야 하는 약이라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몸이 간지러운 것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났을 경우에 생기는 증상이다. 체중이나 식욕이 변화하거나 피로감이 느껴지는 것 외에도 온몸이 가렵다면 병력 검사,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등으로 갑상선이 이상이 없는 지 살펴보자.

신장 기능이 나빠질 때
가려움은 신장 질환이 진행하는 동안 나타날 수 있다. 신장 기능이 계속 나빠지면 소변으로 배출되어야 할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척하는 요독증이 생긴다. 그렇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미국 국립신장재단 National Kidney Foundation은 이런 가려움증이 염증이나 전해질 및 영양소의 불균형과 관련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신장 질환이 있으면 등 뒤가 가장 가렵고 머리, 복부, 팔에도 증상이 나타난다.

쓸개즙이 정체되었을 때
신장 우리 몸에 쓸개즙 흐름이 정체되었을 때 가려울 수 있다. 이는 간 또는 췌장 질환이 생기거나 담관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하는데 이때 쓸개즙 색소의 하나인 빌리루빈의 혈장 내 농도가 올라가면 이것이 피부에 축척해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주로 밤에 나타나고 아무리 긁어도 시원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임신 중 쓸개즙 정체로 인해 가려움은 흔하게 나타나 산모 중 20%에서 발생한다. 특히 임신 28주에서 출산 한달 전까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을 때 몸이 가려울 수 있는데 피부 발진은 없지만 손발바닥까지 가려운 경우가 있다.

신경병증이 생겼을 때
뼈나 연골 혹은 이를 둘러싼 다른 조직들이 신경에 압력을 가하면 신경이 자극되어 가려운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다만 신경이 눌린 곳이 직접적으로 가렵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팔뚝 근처가 따끔하면서 가려워 목 신경이 눌린 것일 수 있고 어깨, 목, 팔뚝이 가렵거나 타는 듯한 느낌인 위팔노근 가려움증(brachioradial pruritus) 증상이 나타난 것일 수 있다. 이 질병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그밖에 신경병증성 가려움증 대상포진, 뇌혈관 손상 다발성 경화증, 당뇨병과 관련된 증상 역시 가렵거나 따끔거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조절이 힘들고 계속 긁게 만들기 때문에 상처, 염증 후 과·저색소 침착증, 태선화 등 이차 피부 병변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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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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