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 지방흡입, 지방분해 주사 등 다양한 수술 및 시술에 대한 문의가 증가한다. 이런 시술들은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인데,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지방을 어떻게 줄이거나, 제거할 것인가’이기 때문일 것이다.
보통 다이어트를 경험해본 적이 있다면, ‘지방세포’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지방세포는 지방조직에서 지방을 저장하는 세포로, 몸무게를 늘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지방세포가 하는 일은 대개 지방을 보관하는 것이지만, 이 외에도 생리 활동 조절, 호르몬 분비에 관여하고, 신체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지방세포는 유년기부터 청소년기를 거치며 증가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 비만이었다면, 다른 사람보다 지방세포 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생각하는 여성
이렇게 생성된 지방세포는 운동과 식이조절로도 줄어들지 않는다. 운동과 식이조절은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일 뿐 그 개수를 줄이지는 않는다. 그 때문에 과도한 몸무게가 고민이라면 지방흡입을 고려할 수 있다.
지방흡입은 말 그대로 지방세포가 많이 쌓이는 부위인 복부, 허벅지, 팔 등의 지방세포를 흡입해 제거하는 수술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세포의 전체적인 개수를 줄여 몸의 라인을 변화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레이저와 지방분해 주사를 함께 시술하여 지방세포에서 지방을 액화시킨 후 3mm의 작은 절개창을 내 진동하는 캐뉼라를 삽입하여 몸의 지방을 흡입한다. 이를 통해 이전보다 빨리 많은 지방을 다른 조직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흡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지방흡입을 한 후에도 식이조절과 운동은 진행해야 한다. 체중과 체지방이 원래의 수준으로 돌아오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비만이라면 지방흡입을 통하여 지방의 개수를 줄여 당뇨병과 렙틴 저항성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지방흡입은 쉽지 않은 수술이기에 안전한 마취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는지,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수술을 진행하는 의사가 다양한 부위의 지방흡입 경험이 많은지를 체크하고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수철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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