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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자궁난관조영술(hysterosalpingogram)은 여성 불임, 다낭성 난소증후군, 난소낭종, 난소암, 부정 출혈, 자궁내막암, 자궁 발육부전, 자궁 기형 등을 알아보는 검사 방법이다. 나팔관 검사, 나팔관 조영술이라고도 한다.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결혼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나 습관성 유산이나 부정 질 출혈이 있고, 생리 과다 등의 문제가 있을 때 자궁의 구조적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다.

자궁난관조영술이 필요한 경우

자궁자궁

- 여성 불임: 난관의 폐쇄나 유착에 의한 불임 요인 파악
- 자궁 기형 및 자궁 발육부전: 자궁, 난관의 위치와 형태, 크기 등의 확인
- 자궁과 난소의 낭종, 종양 등 확인
- 부정 출혈의 원인 파악
- 그 외 다낭성 난소증후군, 자궁내막암 등 확인

자궁난관조영술 검사 방법

자궁난관조영술 검사는 임신이 가능한 배란기와 생리 중에는 피한다. 임신 과정을 방해하지 않고, 생리 중 감염과 자궁내막증의 위험을 막기 위해서다. 적절한 검사 시기는 배란 전인 생리 후 6~10일 이내이다. 또 골반강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도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시행할 수 없다.

이전에 조영제 부작용이나 과민반응을 경험한 적이 있거나 평소 특이체질인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필요에 따라 검사 1시간 전에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검사 후에는 분비물이 흘러나올 수 있으므로 생리 패드를 챙겨간다.

검사 전의 한 끼 식사는 금식하는 것이 좋다. 조영제 과민반응으로 구토로 인해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면 호흡곤란, 흡인성 폐렴, 기도 폐색 등으로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오후 2시 검사라면 점심 식사는 하지 않고 검사를 받도록 한다.

검사 전에 자궁과 난관의 운동성을 줄이기 위한 근육주사를 맞은 뒤 검사실에서 탈의한 후 검사복으로 갈아입고 검사 테이블에 똑바로 눕는다. 질 내부를 소독한 다음 질 경을 넣어 시야를 확보한 상태에서 초음파 영상으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얇고 탄력성이 좋은 카테터를 이용해 자궁을 통해 난관으로 조영제를 주입하여 검사를 시행한다.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X-선 촬영 검사를 한다. 조영제가 난관으로 흘러가는 과정을 보면서 자궁 내강과 난관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검사는 20~30분 정도 소요되며 자궁에 들어간 조영제는 대부분 몸에 흡수되지 않고 빠져나온다. 혈관 내로 조영제가 주입되는 것은 아니라 조영제 부작용의 위험이 높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또는 부적절한 검사 등을 이유로 조영제 주입 후 통증, 가려움, 호흡곤란, 저혈압, 쇼크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조영제 과민반응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진은 즉각 조처를 해야 한다.

검사 후 약간의 출혈이 있을 수 있으며, 질 내에 거즈를 삽입한 경우 검사가 끝나고 5시간이 지나면 제거한다. 검사 후 하루 정도는 자궁에 압박이 가해지지 않도록 무거운 짐을 들거나 과격한 운동을 하는 등 무리하지 말고 휴식을 취한다. 검사 후 다량의 출혈이나 심한 복통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 연락하여 진료 여부를 확인한다.

자궁난관조영술을 하면서 난관이 좁아져 있거나 불순물 등으로 난관이 폐쇄된 것이 확인되면 가이드 와이어를 통과시킨 후 (아주 가느다란) 마이크로 카테터를 삽입하여 좁아지거나 막힌 난관을 넓혀주는 자궁난관개통술을시행할 수 있다. 또 난관 유착의 원인이 되는 불순물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으며, 반대쪽 난관에도 필요하다면 같은 시술을 시행하게 된다. 난관이 잘 개통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조영제를 주입하여 난관에 원활히 흘러 들어가는지를 확인한다. 난관개통술을 진행하면 30분의 검사 시간이 추가된다.

검사 결과는 바로 확인하거나 다른 날에 방문을 요구하기도 한다. 의식하 진정요법을 시행하지 않았다면 검사 후 운전이나 일상생활은 바로 가능하다. 아주 드물게 골반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처방한 항생제를 복용하도록 한다. 성관계는 검사 후 3일 후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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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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