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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는 시기는 대개 지구에서 가장 추운 겨울 시즌이다. 매년 북반구는 11~3월, 남반구는 5~9월에 독감이 유행한다.

매년 독감이 유행하는 시즌이 따로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겨울철에 독감이 유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습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 예일대학 의대의 Akiko Iwasaki 면역학 교수 연구팀은 겨울철의 습도가 낮은 환경이 독감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인체의 면역력을 약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독감을 호소하는 여성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사람처럼 바이러스 감염에 저항하도록 유전자를 변형시킨 뒤 온도는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습도를 적절히 조절(normal humidity)한 방과 습도를 낮춘(low humidity) 방으로 나눈 뒤 A형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했다.

그 결과 습도가 낮은 방의 쥐들은 면역 반응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팀은 그 원인으로 3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먼저 낮은 습도 환경에서는 기도의 섬모 기능이 떨어졌다. 털처럼 생긴 섬모는 바이러스 분자와 점액을 제거해 감염 요인을 방해한다. 또 기도의 상피세포도 영향을 받아 바이러스 침투로 생긴 폐의 손상부위를 수리하는 능력이 낮아졌다. 세 번째 요인은 바이러스 침투 경고 신호를 약화한다는 것이다. 습도가 낮은 환경에선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는 신호를 전달해 대비하게 하는 인터페론 방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독감은 심한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매년 약 30~50만명에 이르며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4~5천명이 독감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선 2017~2018년 겨울 시즌에 8만명 이상이 독감으로 사망해 이례적인 높은 사망률로 문제가 된 바 있다.

연구팀은 ‘습도’가 독감이 유행하는 유일한 원인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겨울철에 독감이 유행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독감 유행 시즌에는 가정, 학교, 직장, 병원 등에서 습도 관리를 하는 것이 독감 유행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실렸으며, ScienceDaily, Healtheuropa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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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사진

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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