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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무좀을 앓고 계신 분 중에서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을 만나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는 발톱무좀이 쉽게 치료가 되지 않을뿐더러, 치료 기간이 상당히 길다 보니 치료 중간에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이유로 무좀이 다시 재발하게 되면 ‘어쩔 수 없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그냥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발톱무좀발톱무좀

이러한 무좀을 그냥 방치할 경우 증상은 더욱 심해지고 발톱까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서는 무좀을 다른 사람들에게 옮길 수도 있게 되고 발톱의 변형까지 올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빠른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발톱무좀은 치료가 쉽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발톱의 성장 속도가 굉장히 느리기 때문이죠. 이는 치료 기간도 상당히 길 뿐만 아니라 치료에 대한 반응도 느려서 더욱더 답답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또한 무좀이 걸린 발톱은 정상보다 과하게 두꺼워지고 이 두꺼워진 발톱이 외부 항진균제의 침투를 어렵게 하는 하나의 조건이 되므로 치료가 늦습니다. 그러므로 되도록 증상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치료 기간이 보다 단축되고 만족감이 높아집니다.

발톱무좀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경구용 항진균제를 사용해볼 수 있는데, 약물 복용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케이스도 있어서 좀 더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위해 국소 도포용 항진균제를 동시에 사용합니다. 만약 먹는 약 복용을 오래 하기 힘든 경우라면 발톱무좀 레이저를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치료와 동시에 생활습관교정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발은 항상 청결하고 건조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타인과 손발톱 관리 도구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발수건, 슬리퍼 등도 공유하지 않는 게 좋으며, 평소에 신발이 축축해지지 않도록 신경 쓰시면 발톱무좀을 예방하면서 재발 또한 막을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우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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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진피부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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