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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결핵 신환자 수가 2년 연속 연평균 1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외국인 결핵 신환자가 2016년 2,123명에서 2018년 1,398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히고, 그 배경으로 법무부와 협조하여 2016년 3월부터 도입한 외국인 결핵관리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국인 결핵관리정책에 따라 19개 결핵 고위험국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전 장기체류(91일 이상) 비자 신청 시 그리고 체류자격 변경 또는 연장 시 결핵검진을 의무화했다. 이로써 외국인 결핵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국내에서 외국인 결핵 환자를 조기발견하고 철저히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폐 검사 사진폐 검사 사진

결핵 고위험국가는 결핵환자가 인구 10만 명당 50명 이상이고 국내에서 취업, 유학 등 집단 활동을 하는 체류자격 소지자가 많은 국가로 중국, 베트남, 스리랑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태국, 인도, 네팔, 필리핀, 파키스탄, 몽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동티모르, 라오스 등이 해당된다.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의 잠복결핵감염률을 파악하기 위해 2018년에 경기도 외국인 밀집 지역을 선정하여 잠복결핵감염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외국인 8,811명 중 2,510명이 잠복결핵감염 검사(IGRA)가 양성(잠복결핵감염률 28.5%)으로 나왔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잠복결핵감염률도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특정 지역의 일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기 때문에 국내 체류 외국인의 전체 결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에 올해에는 서울의 외국인 밀집지역을 선정하여 잠복결핵감염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박미선 결핵조사과장은 “외국인 결핵환자 수가 감소하고는 있으나 유학, 취업을 목적으로 한 외국인의 국내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법무부와 공조하여 외국인 결핵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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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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