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상생활이 즉시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비절개 코성형인 코 필러나 흡수성 실을 이용해 코를 높이는 시술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증가했다. 이 때문인지 코 필러를 한 뒤 코성형수술을 해도 상관은 없는지, 실을 넣어 높인 코를 수술을 통해 더 높일 수는 없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비절개 코성형은 코성형수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웃고 있는 여성
성형수술을 하기 전 높이나, 모양을 확인하기 위해서 필러를 맞아보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콧대 필러는 대중화되었다. 하지만 코성형을 하기 위해서는 맞았던 필러를 녹여야만 수술 진행이 가능하다.
필러를 맞은 뒤에는 원래의 높이보다 코가 높아져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보형물을 이용하여 코성형을 진행할 시 약간의 오차가 생길 수 있다. 코의 높이는 아주 미세한 차이라고 해도 전체적인 모양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상담 시 코 필러 시술을 진행했다고 언급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필러의 양이 많은 경우, 아무리 필러를 녹였다고 하더라도 박리를 할 때 혈관을 누르게 되어 붓기가 안 빠지고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최소 수술 한 달 전에는 필러를 녹여 경과를 확인해야 한다.
흡수성 실을 이용한 비절개 코성형은 필러가 잡아줄 수 없는 코끝을 잡아주기에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콧대에만 주입하는 코 필러와 달리, 보통 연골과 피부 사이에 흡수성 실을 삽입하여 코끝을 높인다. 하지만 이렇게 실을 삽입하게 되면 탄력 있는 부위인 연골의 모양이 틀어지거나, 접히는 등 변형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코성형을 진행할 때 변형된 연골을 바로 잡아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수술시간과 회복기간이 길어지고, 멍과 붓기도 심해지는 등 재수술에 준하는 수술이 될 수 있다. 코성형 계획이 있다면 흡수성 실을 이용한 비절개 코성형을 하기 전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절개 코성형을 하게 되는 경우, 코성형을 첫 수술로 진행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같을 수 없다. 아무런 시술과 수술을 진행하지 않은 건강한 조직과 코 필러나 흡수성 실을 이용한 코 시술을 받은 조직과는 차이가 있어 수술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코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을 겸비하고 같은 케이스의 경험이 많은 의사와 상담을 진행하여 수술계획을 잡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황진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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