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에게 많이 받는 질문이 있다. 그것은 내성 발톱 교정기구에 관한 것으로 어떤 것이 효과가 좋은지, 제품을 사용하면 영구적으로 치료가 되는지 등이다.
궁금한 표정의 여성
질문을 받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20~30여 가지나 되는 많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그중에는 효과가 없어 보이는 것도 있었고, 똑같은 기능을 가졌으나 모양과 이름만 바꿔 더 비싸게 판매하는 회사도 있었다. 그러나 공통적인 것은 효과가 매우 좋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나 부작용에 대한 언급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교정이나 치료가 안 될 경우 재발할 수 있다는 문구는 보기 어려웠다.
또한 내성 발톱의 경우 대부분 염증과 상처를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이 반드시 멸균처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는 혹시나 모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반드시 제품을 살 때 이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직접 찾아본 많은 제품의 설명에는 해당 제품이 멸균제품인지를 알기가 어려웠다.
내성 발톱 교정기구, 영구적으로 치료가 될까?
제품만을 이용해 내성 발톱을 교정할 경우,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영구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기구 사용과 함께 과도하게 성장한 피부를 제거하거나 발톱의 성장판을 펴주는 수술을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
내성 발톱 교정기구,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내성 발톱은 발톱의 중앙보다는 양 끝으로 갈수록 더 휘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발톱 위로 붙이는 기구보다는 발톱 끝을 잡아주는 기구가 효과적이다. 또한 발톱을 교정하는 기구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필요하다. 단순한 스테인리스로 된 파이프나 기구는 교정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발톱을 강제로 올려주는 기구나 장치가 효과적이다. 그리고 교정 효과가 크기 위해서는 물리학적으로 단면이 편편하거나 각진 모양보다는 원형으로 된 기구가 교정 효과가 좋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시중에 많은 내성 발톱 교정기구가 나와 있지만 대부분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생각된다. 내성 발톱 교정기구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양 끝을 잡아주며 고정력이 강하고, 멸균 처리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재영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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