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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대지의 생명력이 밖으로 힘을 뻗치는 봄이다. 이맘때면 새로 나온 채소가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그 중에도 특히 새싹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에 영양소가 농축된 ‘순채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눈경 채소라고도 불리는 순채소는 두릅, 옻 순, 죽순 외에도 아스파라거스, 야자나무순 등이 있다

천연 피로 해소제, 두릅
두릅두릅 봄철 산행을 하다 보면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새순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에 만날 수 있는 두릅은 두릅나무 가지에서 나온 어린 새순을 먹는다.
이는 향이 좋고 담백하며 약간 떫고 쌉싸름한 맛과 독특한 식감을 맛볼 수 있는 고급 산채류다. 두릅은 다른 채소에 비해 단백질이 많고 칼슘, 철분 등 무기질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또한 사포닌과 글리코사이드 성분이 당 흡수를 막아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며 비타민 A, B1, B2, C와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이 우수하고 피로 해소, 간 독성을 보호하는 데 좋다.

5월의 별미, 옻 순
옻 순옻 순

△ 사진 = 옥천군 공식 블로그

5월 초에 싹이 나는 옻 순은 나온 후 일주일이 지나기 전에 먹어야 해, 만화 ‘식객’에서는 1년에 3일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지칭했다. 동의보감에서는 옻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어혈을 삭히고 산후통을 낫게 한다고 알려져 있고 본초강목에서는 복강 내의 종양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뼈에 영양분을 공금하고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고 나와 있다.
옻 순에는 우루시올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2015년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에 따르면 이는 알코올성 간질환과 비알코올성 간질환에 좋고, 특히 간경변의 발생에 억제에 대해서는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나타났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옻순을 섭취하거나 진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옻 알레르기가 있다면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단백질의 보고, 죽순
죽순죽순 4월 중순부터 6월까지 싹이 나는 죽순은 대나무의 새싹으로 수확 후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떨어지므로 생죽순을 샀을 때는 삶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죽순은 100g당 단백질 함량이 3.5g으로 높은 편이다.
칼륨과 비타민 B1, B2와 같은 미네랄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고 봄철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장 기능을 향상하고 유익한 균이 잘 자라도록 돕는다. 다만 죽순에는 수산이 미량 함유되어 있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끓는 물에 데쳐서 먹는 방법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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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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