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헬시라이프

뇌와 마찬가지로 한번 손상되면 회복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눈’.
따라서 눈의 노화를 예방하는 것만이 눈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최근 8년 새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등 실명에도 이를 수 있는 질환이 약 2배 정도 증가했다는 점도 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

이에 눈의 피로를 개선하고 망막의 혈류를 개선하여 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헤마토코쿠스(haematococcus)’에 대해 알아본다.

눈을 비비는 남성눈을 비비는 남성

강력한 항산화력 자랑하는 미세조류 ‘헤마토코쿠스’

헤마토코쿠스는 바다, 호수 등 수중에 서식하는 미세조류(microalgae)이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작은 크기의 미세조류는 그 종류가 50여만 종에 이를 만큼 다양하며 강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온천, 심해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는 불가사의한 식물로 불린다.

원래는 녹색이지만, 빛, 염도, 영양 등의 생존 여건이 열악해지면 강한 항산화 물질인 아스타잔틴(astaxanthin)을 빠른 속도로 생성한다. 이 때문에 붉은빛을 띠게 되며 멀리에서 보면 마치 붉은 바닷물처럼 보인다고 한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항산화 물질이 증가하기 때문이며, 기능성 식품원료로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헤마토코쿠스가 눈에 좋은 이유, ‘아스타잔틴’

헤마토코쿠스가 눈에 좋은 이유는 ‘아스타잔틴’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헤마토코쿠스 1g당 아스타잔틴 38mg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새우의 0.0149mg보다 2,500배 이상 많은 것이다.

아스타잔틴은 항노화, 항염 등 다양한 항산화 효과를 지니는데 그중에서도 특징적인 것이 바로 ‘눈에 직접 작용’한다는 점이다. 눈에 흡수되어 시력과 연관된 세포의 정상기능을 도우며, 망막의 혈류를 개선하고 모양체 근육의 운동을 도와 수정체의 초점 조절 능력을 향상시킨다. 또 눈이 침침하고 피로한 것을 개선하고, 녹내장, 백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안과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여성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여성

아스타잔틴 5mg을 한 달간 복용 시 눈의 피로는 54% 감소하고 눈 초점 조절 속도는 가까운 곳을 볼 때 50.6%, 먼 곳을 볼 때 69%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단, 눈의 피로를 개선하는 것이 시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인 헤마토코쿠스 추출물의 아스타잔틴이 눈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하고, 하루 섭취량으로 아스타잔틴으로서 4~12mg, 헤마토코쿠스 추출물로서 120mg을 권고하고 있다. 또 임산부와 수유기 여성은 섭취를 삼가고, 과다 섭취 시 일시적으로 피부가 황색으로 변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눈 검사눈 검사

한편, 작은 글씨가 뿌옇게 보이면서 초점이 잘 안 맞는다거나 책을 조금만 읽어도 눈이 피로하고 머리가 아프고, 가까운 곳을 보다가 갑자기 먼 곳을 보면 초점이 잘 안 맞고 처음에 잘 보이다 차차 흐려지는 등 눈의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 진료를 먼저 받아보는 것이 좋다.

헤마토코쿠스는 어떻게 먹을까?

헤마토코쿠스는 특유의 바다향으로 생김을 먹을 때처럼 약간의 비릿함을 느낄 수 있다. 이때는 요거트나 주스에 타서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항산화력이 비타민 C의 6천배, 비타민 E의 550배나 된다는 아스타잔틴. 헤마토코쿠스로 눈 건강은 물론 항산화 효과까지 함께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