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연예인의 눈매가 달라져 화제가 되었다. 쌍꺼풀 라인이 달라졌다는 네티즌들의 언급에 그 연예인은 안검하수 교정, 즉 상안검 수술을 했다고 답변했다. 왜 상안검 수술을 진행했는데, 미용 목적이 강한 쌍꺼풀 수술로 오해받는 걸까? 상안검 수술이 어떤 수술이고, 어떤 방법으로 진행하는지 파악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밝고 환한 안색의 여성윗눈꺼풀을 뜻하는 상안검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처지게 되는데, 이를 교정하는 것을 상안검 수술이라고 부른다.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리거나, 속눈썹이 눈을 찔러 시력이 저하되는 등의 기능적인 문제나 원래 나이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거나, 눈을 치켜뜨는 습관으로 이마에 주름을 만드는 등의 미용적인 측면 때문에 상안검 수술을 선택하게 된다.
상안검의 수술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수술방법은 눈에 있는 주름살을 따라서 절개하는 것으로 처진 근육과 피부,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한 후 봉합하여 안검하수를 교정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눈과 눈썹 사이가 가까운 경우 시행하는 수술로, 눈썹 바로 아래를 절개하여 불필요한 늘어진 피부를 제거한 뒤 단단한 뼈막에 고정해 봉합하는 방법이다. 마지막 방법은 처진 눈꺼풀을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실을 이용하여 눈꺼풀 근육을 묶어 개선하는 비절개 상안검 수술이다.
첫 번째 수술법이 바로 상안검 수술을 한 후 쌍꺼풀 수술을 한 것으로 오해받는 경우인데, 눈에 있는 주름살을 따라 절개한 뒤 봉합한 라인이 쌍꺼풀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쌍꺼풀을 만들지 않고, 처진 피부와 근육만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
상안검 수술 후 쌍꺼풀 수술을 받은 것이라 오해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용적인 목적으로 진행되는 쌍꺼풀 수술과 다르게 상안검 수술은 시력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에 기능적인 측면을 더욱 고려해야 하는 수술이다. 그 때문에 피부 탄력과, 근육의 상태, 노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수술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수철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