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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유명 웹툰 작가가 ADHD 진단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줄인 말로 우리말로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라고 부른다.

정신이 분산되어 고민하는 남자 정신이 분산되어 고민하는 남자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이 ADHD가 많이 생긴다고 알고 있지만, 전체 성인 인구 중 약 4%가 이를 앓고 있다는 사실. 이는 어릴 때 ADHD를 겪은 뒤 완전히 치료되지 않아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아동기 환자 중 60~65%에게 발생할 수 있다.

성인 ADHD 증상은 어릴 때 나타나는 증상에 비해 명확하지 않다. 아동기에는 산만하고 과잉행동을 해서 부모가 눈치를 채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이 되면 주의력이 떨어지는 게 대다수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는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그 사람의 성격상의 문제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 ADHD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는 꼭 해야 할 일을 잊거나 정해진 기한을 매번 지키지 못하고, 업무에 집중을 못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회사 내에서 평판이 좋지 않거나 심할 경우 퇴사를 당하기도 한다.

이들은 가정생활이나 이성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생각 없이 마구 행동하는 모습이나 폭발적인 감정표현은 상대방을 지치게 하고 싸움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외도나 충동적인 성관계, 즉흥적인 행동은 진지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이는 성격상의 문제가 아닌 유전과 뇌 발달 결함 등으로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이 문제로 환자 스스로가 괴로워한들 전문가 도움 없이는 극복이 어렵다는 것이다. 성인 ADHD가 의심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병원에서는 뇌 기능과 주의 집중력이 향상되어 일상생활을 순탄히 할 수 있도록 주로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약물을 처방하거나 인지행동치료, 뉴로피드백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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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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