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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미국 내과학회(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ACP)가 유방암 검사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 영상의학회(American College of Radiology, ACR)와 유방영상학회(Society of Breast Imaging, SBI)의 지침과는 다른 내용이다.

가슴을 가리키는 여성가슴을 가리키는 여성

ACR과 SBI는 40세 이상인 여성에게 매년 유방암 검진을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으나, ACP가 새롭게 내놓은 지침은 불필요한 조직검사 시행과 과진단, 경제적 부담 등을 고려하여 50세에 유방암 검진을 시작해 74세까지 격년으로 시행할 것을 권장한다. 이는 유방암 위험이 높은 유전자를 가지거나 암 병력이 있는 여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ACP의 새 지침에는 유방암 위험이 보통인 40~50세 여성은 의사와의 면담을 통해 잠재적 위험 등을 따져보고 유방암 검진을 결정하라는 사항과 유방암 위험이 보통인 75세 이상의 여성과 기대 수명이 10년 미만인 자는 검진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이들은 유방암 검진을 매년 하는 것이 사망률 감소와는 관련이 없다는 무작위 임상 시험에 대한 메타 분석 결과를 제시했으나, ACR과 SBI에서는 “검진을 50세까지 미루면 유방암 진단 또한 크게 지연될 수 있다”며 “이 지침은 미국에서만 최대 10,000명의 유방암 사망자를 추가로 발생시킬 수 있다”고 난색을 보였다. ACR의 새로운 지침은 미국 내과 학회가 발간하는 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으며, Medscape 등 외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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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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