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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습도가 떨어지고 밤낮 기온 차가 커지면서 피부 건조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입술도 예외는 아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오면 입술이 갈라지고 주변부 가려움에 괴로워하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입주변 습진입주변 습진

A 씨는 환절기가 올 때마다 벗겨지고 부르트는 입술 때문에 괴로움이 크다. 입술이 마를 때마다 습관적으로 침을 발랐더니 증상은 더 심해져 입술 모서리나 주변부까지 증상이 번졌다. 붉게 올라온 피부에서는 진물이 나고 까실 거리는 껍질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입술 습진은 A 씨와 같이 입술과 주변 피부에 가려움, 홍반,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만성화될수록 피부가 두껍고 거칠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참기 힘든 가려움증이 동반되거나 건조함을 넘어 피부가 벗겨질 수도 있다.

이는 나타나는 양상이나 형태가 아주 다양하며 재발하는 경향이 강하다. 입술을 핥거나 기온변화 화장품 등 외부 자극,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 곰팡이 감염 등을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지나 원인을 콕 집어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습진에 대한 가족력이 있거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변화, 추위, 건조함, 고온에 노출될 경우 증상이 특히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입술 습진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입술에 자극이 되는 물질인 립스틱, 비누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했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침을 바르는 대신 건조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바셀린이나 첨가물이 적게 들어간 립밤을 자주 얇게 바르자.

샤워를 할 땐 아주 뜨거운 물을 사용하거나 각질제거제를 입술에 바르고 박박 문지르는 건 삼가야 한다. 심한 염증, 건조, 홍반, 가려움증이 동반된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원인이라면 항히스타민제를 먹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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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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