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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계절에 맞는 옷을 입기 위해 병원을 찾는 남성들이 늘어났다. 여성의 가슴처럼 봉긋하게 나오는 여성형 유방증 때문이다. 여유증은 여성호르몬이 남성호르몬보다 더 많이 분비되는 사춘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4~69%지만, 보통은 1~3년 이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여유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여유증은 성호르몬의 불균형이나 남성호르몬의 감소, 서구화된 식습관과 환경호르몬 등의 원인에 의한 유선조직 증가로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멍울이 만져지거나,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봉긋한 가슴으로 인해 정서적인 스트레스가 유발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운동으로는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지방흡입과 유선조직절제라는 수술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여유증 수술 전에 체크 사항은 다음과 같다.

고민하는 남성고민하는 남성

첫 번째, 수술 전 유방초음파는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유선조직은 분포영역이 불확실하고 개인차가 크기에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 또한 여유증이라고 하더라도 유선조직이나 지방의 비율에 따라 가성, 진성, 혼합형 등으로 종류를 나눌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수술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두 번째, 담당 의사의 숙련도와 수술경험을 체크해야 한다.
여유증 수술 시에는 유방하수가 동반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유방하수가 동반되어 있다면 수술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며, 하수교정을 하지 않는 경우 피부가 많이 남게 되어 처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유증은 단계별로, 피부 처짐과 탄력도에 따라 수술방법이 달라진다. 숙련도가 부족할 경우 피부가 움푹 들어가거나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세 번째, 수술 전후 일주일간은 음주 및 흡연을 금지해야 한다.
술과 담배는 신체 혈관의 수축과 혈류 감소까지 이어지게 하여 수술 부위의 회복을 더디게 하고,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가슴 절개 부위의 착색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은 가능성이라도 수술 결과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넷째, 수술당일 자가운전은 피해야 한다.
여유증 수술은 일반적으로 당일 퇴원이 가능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마취가 동반되는 수술이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퇴원을 한다고 해도 순간적인 어지럼증이나 현기증이 일어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가운전은 피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수술을 받으려는 병원에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수술 후 케어시스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 수술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수철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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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HiDoc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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