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마주할 때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부위가 바로 ‘눈’이다. 그만큼 눈은 첫인상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그런 눈 밑이 어둡다면 전체적인 얼굴 안색이 좋지 않고 피곤해 보일 수 있다. 이를 ‘다크서클’이라 칭하는데, 예전에는 필러처럼 간단한 시술로 교정했으나 최근에는 눈밑지방이식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었다. 그 이유는 바로 ‘생착률’ 때문이다. 필러의 경우 인공재료이기 때문에 생착할 수 없지만, 눈밑지방이식은 자가 지방을 이용하므로 생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밝고 환한 안색의 여성
눈밑지방이식 후 생착이 잘되면 유지 기간이 비교적 길어진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다. 눈 밑 피부 조직의 특성상 이식 기법이 맞지 않을 경우 생착률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정확한 수술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보통 얼굴지방이식 시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미세지방 단위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눈 밑에도 이와 같이 크고 불균일한 미세지방으로 지방이식을 진행할 경우 지방이 뭉치거나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즉, 눈 밑은 볼이나 이마 등과는 피부 조직의 두께와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지방의 단위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세포 단위의 지방이다. 이는 미세지방의 1/200 정도의 크기로 매우 작고 모양이 균일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이용해 눈밑지방이식을 진행하는 경우 뭉침을 방지하고 지방이 세포 단위로 하나하나 살아남기 때문에 생착률이 더욱 높아져 유지기간이 길어진다. 또한 결과적으로는 꺼져 보이는 눈 밑의 볼륨을 증대시켜주고 다크서클 치료 효과까지 있어 얼굴의 전체적인 안색이 밝아 보이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눈밑지방이식은 난이도가 있는 수술이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만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눈밑지방이식을 고려할 때는 눈 밑 피부 조직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신종인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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