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헬시라이프

소아의 유치는 생후 6개월부터 하나씩 나기 시작합니다. 2년 6개월 정도 지나면 좌우 5개씩 10개, 위아래 합해서 모두 20개의 유치가 나고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부터 이것이 하나둘 빠지기 시작하면서 영구치가 납니다.

유치에서 영구치로 교체된 후에는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위해서 양치질에 더구나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무렵은 영구치가 완전히 갖춰지고 치아가 자리 잡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치아를 열심히 관리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치과에서 불소 도포 시술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치과의사와 어린이치과의사와 어린이

불소는 치아를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 충치를 예방해주는 물질입니다. 시판되는 치약에도 불소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초등학교에서 불소액 가글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특히 치과에서 진행하는 불소 바니쉬(Fluoride Varnish) 도포는 치아 표면에 불소 화합물을 직접 발라주는 시술로 충치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치아의 겉면은 수산화인회석으로 구성된 단단한 법랑질층입니다. 당분이나 음식물을 섭취하고 남은 잔여물인 ‘플라크’가 세균에 의해 부패하면 산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산은 치아 표면층인 법랑질을 녹이는 탈회를 일으켜 치아를 썩게 만듭니다. 이때 탈회된 치아 부위를 회복시키는 과정을 재석회화라고 지칭하며 이를 촉진하는 대표적인 성분이 불소입니다.

▲ 불소의 역할
- 충치를 유발하는 균이 생성하는 산에 대한 저항성 증가
- 치아 표면이 단단해지는 과정을 촉진
- 항균 작용으로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의 군집 형성을 방해

즉, 불소는 충치의 진행을 예방해 줄 뿐만 아니라 충치의 진행 속도를 늦추어 주어 충치가 심해지는 현상을 예방해줍니다. 치과에서 시행하는 불소 바니쉬 도포는 고농도의 불소가 함유되어 있고, 조작이 편리해 다른 치과용 도구가 필요 없습니다. 또한 불소의 과잉 섭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 하는 불소 바니쉬 도포는 치아에 묻어있는 치태를 제거한 후 건조한 상태에서 전용 브러시로 불소를 매니큐어를 바르듯이 치아 표면에 골고루 얇게 도포합니다. 이는 소아는 물론 성인도 진행할 수 있어 6개월~1년에 1번씩 하면 좋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신영 원장 (치과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박신영 서울웅천치과의원 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