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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모든 질환은 정확한 진단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이 사실은 대부분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백반증을 오진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서 반드시 정확한 검사를 받으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얀 반점이 생겼다고 그 모두를 백반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피부에 얼룩덜룩한 흰 반점이 생기는 문제는 백반증만 가지는 특징이 결코 아닙니다. 흔히 마른버짐이라고 부르는 백색비강진일 수도 있습니다.

백반증(발) 백반증(발)

이 때문에 대충 눈으로 확인해서는 안 되며 정확하게 판단하고 구분하기 위해 반드시 검사가 더해져야 합니다. 백반증으로 간혹 오해받는 백색비강진의 경우 어린아이들에게 많이 생기곤 하며 피부가 까무잡잡한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주로 얼굴과 목에 잘 발생하곤 하는데, 처음에는 분홍빛처럼 보이다가 미세한 비늘을 동반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비늘 없이 저색소반점으로 진행된 다음 지속할 수 있는데, 대개 증상은 없지만 따가움 혹은 가려움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백반증의 경우 명확한 흰색으로 정상 피부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인설이 관찰되지 않으며 병변이 자극을 받으면 조금씩 더 번져 커질 수 있습니다. 대개 불편을 느끼는 증상이 없습니다. 우드등 검사를 하게 되면 백반증을 좀 더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병변을 살펴보면 백반증은 그 경계가 명확합니다.

다양한 피부질환, 그리고 백반증은 정확한 진단이 먼저 이루어져야 제대로 된 치료 결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백반증이 의심된다면 그저 눈으로 확인하는 검사가 아닌 가까운 피부과에서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우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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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진피부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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