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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치아 안에 또 다른 작은 치아가 존재하는 치아를 치외치라고 한다. 다시 말해 치외치(Dens Evaginatus)란 치아의 씹는 면에 법랑질이 뿔처럼 볼록 튀어나온 결절로 나타난다. 치외치는 가장 흔한 기형 치아이며 주로 하악 소구치에 많이 발생하고, 유전의 영향이 크다.

치과진료 받고 있는 여성치과진료 받고 있는 여성

치아 교합 면의 가운데는 오목해야 하는데, 치외치가 생기면 치아의 면 위에 작고 볼록하게 튀어나온다. 볼록 튀어나온 부분은 반대편 치아와 교합 시 씹히면서 지속적인 충격을 받게 되어 깨지거나 부러질 수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사탕처럼 단단한 음식을 씹다가 치아의 씹는 면에 뿔처럼 올라와 있는 치외치가 닿아 파절하면서 신경이 노출되거나 손상을 입는 경우도 많다. 특히 영구치가 형성된 지 얼마 안 된 소아의 경우는 치아의 뿌리가 100%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치외치로 인해 치아에 손상이 생기면 신경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치외치는 신경 손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치외치 치료 방법

1. 치외치 조금씩 갈아내기

치아 교합 면에서 치외치를 발견하면 주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치외치 돌출 부위를 조금씩 갈아주는 것이 좋다. 위 치료는 이차 상아질 형성을 유도하는 치료 방법으로 치수 노출을 막아 준다. 그러나 한꺼번에 많은 양을 갈아내면 바로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치외치 주위를 레진으로 씌우기

치외치 결절의 상부, 주변을 살짝 갈아낸 뒤, 치외치가 부러지거나 손상을 입지 않도록 그 주위에 레진으로 살짝 씌운다. 치외치의 기둥을 보호하여 신경이 노출되거나 손상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치외치는 이렇게 소량 갈아내거나 레진으로 씌우는 치료를 하며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 환자마다 치외치의 양상도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평소 자신의 치아를 잘 살펴본 뒤, 치아 씹는 면인 교합 면에 볼록 튀어나온 작은 치아가 있거나 모양이 보인다면 버려두지 말고 치과에 내원하여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민욱 원장 (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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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욱 서울웅천치과의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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