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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대부분의 가슴 수술 환자는 너무 작은 가슴이 싫어 수술을 선택하지만, 반대로 너무 큰 가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도 있다. 이는 신체를 비대칭하게 만들고 가슴 아래 피부가 짓무를 수도 있다. 또한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가고 관절염과 유방암 등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 너무 큰 가슴으로 인해 타인의 시선에 불쾌감을 느끼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가슴축소수술가슴축소수술

이러한 유방 비대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내분비성 유방비대증’으로 유전적으로 가슴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 정상보다 과다하게 분비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로 비만해져 유방 비대가 생기는 ‘비만성 유방비대증’이다. 이렇게 생긴 유방비대는 호르몬과 유전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체중감량만으로는 예방과 축소가 어렵다.

유방비대증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한국 여성의 가슴 크기는 보통 200~250cc인데 이것의 두 배 이상이라면 유방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다. 400~600cc라면 경한 유방비대증, 600~800cc라면 중등도의 유방비대증, 1500cc가 넘는다면 고도 유방비대증이라고 할 수 있다.

가슴축소 수술은 유방비대증의 단계에 따라서 달라진다. 경도의 유방비대증이라면 유륜주변을 동그랗게 잘라내는 유륜 절개법으로 축소가 가능하다. 중등도 유방비대증이라면 유륜주변과 아래쪽을 수직으로 절개하는 수직절개법이 효과적이다. 중고도단계인 경우 유륜주변 절개와, 가슴 밑을 절개하는 가슴 밑 절개법이 사용되며, 고도단계인 경우 유륜주변과 유륜아래를 ‘ㅗ’모양으로 절개하는 오자형 절개법으로 수술을 진행한다.

가슴축소수술의 시기는 유선조직이 완전 성숙한 이후에 가능하며, 수술 후에는 유방비대증의 단계에 따라 절개부위가 클 수 있기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슴 축소술을 할 때는 환자 개인의 가슴 무게와 부피, 피부 탄력 등을 고려해 수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단순히 가슴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양쪽 가슴의 균형, 모양 등 미적인 측면과 수유와 같은 기능적인 측면도 만족하는 수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옥재진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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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재진 더성형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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