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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극도로 가공된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사망할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초가공식품은 과자, 단 음료, 빵, 사탕, 가공육, 라면 등 대량 생산하고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런 식품은 ‘빈 칼로리(Empty Calories)’, 즉 영양가는 없고 열량만 높은 음식인 경우가 많다. 섬유질이 낮고 탄수화물, 포화지방, 염분이 많다. 연구팀은 덧붙여 초가공식품엔 점가물과 발암성 물질 등 건강에 해로운 오염 물질이 많이 들어있다고 논문에 밝혔다.

컵라면을 먹고 있는 남성컵라면을 먹고 있는 남성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 Laura Schnabel 박사 연구팀은 2009년 5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전국적이고 지속적인 영양학 연구인 NutriNet-Santé에 참가한 45세 이상 성인 44,551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참가자 중 73.1%는 여성이었고 평균 연령은 57세였다.

연구팀은 6개월 동안 24시간 웹 기반 식이요법 설문지를 이용해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정보를 수집했다. 질문은 아침, 점심, 저녁, 간식뿐만 아니라 참가자가 자주 소비하는 음식도 포함했다.

참가자는 평균 14.4%가 초가공식품을 소비한다고 보고했다. 이는 하루 섭취 칼로리의 29.1%를 차지했다. 7년간의 연구 과정에서 602명의 참가자가 사망했는데 식단에서 초가공식품의 비율이 10% 높아질 때마다 모든 사인의 사망 위험이 14% 증가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식단을 섭취할 경우 극도로 가공된 식품과 사망률의 관계가 다소 약해졌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보고했다. “이번 연구 참여는 자발적이었으며 일반인보다 건강에 신경 쓰는 참가자가 있었을 수 있기 때문에 초가공식품과 사망률의 연관성이 과소평가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수십 년에 걸쳐 발병하는 만성 질환으로 인한 일부 사망자를 발견하기엔 후속 조치가 너무 짧았을 수도 있다”고 제한점을 밝혔다.

하지만 연구팀은 "과거 수십 년 동안 초가공식품 소비는 많이 증가했고, 전염되지 않는 질병의 사망에 대한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는 JAMA 내과 학회지에 발표되었고 Fortune, Medscape 등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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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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