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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저칼로리 식단으로 일주일에 3일을 단식한 과체중 여성이 일반 식단으로 단식을 한 여성보다 살이 더 많이 빠지고 심장 대사 건강도 좋아졌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접시 위에 당근접시 위에 당근

호주 애들레이드 의과 대학의 Amy T. Hutchison 박사 연구팀은 35~70세의 과체중 여성 8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는 8주 동안 4가지 다이어트 방법의 하나를 무작위로 선택했다.

기준 칼로리의 70% 섭취와 함께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 기준 칼로리의 100% 섭취와 함께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 기준 칼로리의 70%만 섭취하는 식단 다이어트, 기준 칼로리의 100%를 맞춰 섭취하는 식단 다이어트로 나누어 진행했다.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를 하는 참가자는 일주일에 3일 연속 아침 식사 후 24시간 동안 단식하였으며, 단식 기간에는 물과 껌, 블랙커피 및 차와 같은 칼로리가 아주 낮은 음식은 허용되었다. 단식 후에는 지방 35%, 단백질 15%, 탄수화물 50%에 맞춘 식단을 섭취했다.

그 결과 기준 칼로리의 70% 섭취와 함께 간헐적 단식을 병행한 다이어트 군은 기준 칼로리를 100% 섭취한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 군보다 체중 및 지방량, 저밀도지질단백질, 비에스텔형지방산이 더 많이 감소했다. 가장 효과가 뛰어난 참가자는 일주일에 체중을 0.5~1kg 감량하기도 했다.

기준 칼로리 100% 섭취와 함께 간헐적 단식을 병행한 다이어트 군은 간헐적 단식을 하지 않은 다이어트 군보다 체중과 지방은 더 많이 감소했으나 공복 인슐린 수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사량을 줄이지 않고 간헐적 단식을 하거나, 단식을 전혀 하지 않고 식사량을 줄인 여성들은 체중감량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수석 저자인 Leonie Heilbronn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간헐적 단식이 식단 조절보다 건강과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그 효과가 크지 않아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열쇠가 될 수 있는 근본적인 신호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비만협회지 ‘Obesity’의 1월호에 발표되었으며, Medscape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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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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