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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추운 날씨 탓에 근육이 쉽게 경직되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중년층이 늘고 있습니다. 어깨가 아프면 당연히 ‘오십견이려니’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속단해서는 안 됩니다. 어깨 통증은 오십견과 함께 어깨 힘줄 파열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어깨통증으로 힘들어하는 중년여성어깨통증으로 힘들어하는 중년여성

같은 듯 다른 오십견과 어깨 힘줄 파열

오십견은 어깨가 굳는 병입니다. 오십견은 오십 대에 잘 걸린다고 해서 붙은 별칭으로, 정확한 의학적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입니다.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인 관절낭이 쪼그라들고 달라붙어 관절이 굳는 것으로, 팔을 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등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다가 자연스럽게 호전하는 질환입니다.

어깨 힘줄 파열은 오십견과 더불어 가장 흔한 어깨 질환 중 하나입니다. 어깨 힘줄의 파열은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회전근개의 염증 또는 퇴화로 인해 어깨 힘줄이 파열된 상태를 말합니다. 회전근개로 가는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힘줄을 구성하는 섬유의 변화, 반복적인 사용이 원인이 됩니다.

비슷한 증상을 가진 오십견과 어깨 힘줄 파열을 구분하는 방법은 ‘어깨 운동 범위’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팔을 올려보면 알 수 있습니다. 팔을 올릴 때 옆에서 다른 사람이 도와주면 더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오십견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팔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어딘가에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 이상으로 올리려 하면 엄청난 통증이 몰려옵니다. 대부분 모든 방향에서 통증을 느끼고 운동 범위가 줄어듭니다. 반면 어깨 힘줄 파열은 힘줄이 작용하는 구간만 아픈데요. 즉, 팔을 올리면 어느 부위까지는 아프다가 그 단계를 지나가면 통증이 덜합니다. 팔의 힘을 뺀 상태로 다른 사람이 대신 팔을 올려주면 더 잘 올라갑니다.

오십견을 유발하는 의외의 증상이 있다?

▲당뇨

우리 몸 속 관절의 인대, 관절막, 힘줄 이 모든 게 콜라겐으로 구성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당뇨가 생겨서 몸에 혈당이 높아지면 콜라겐이 나쁜 성질로 바뀌게 되면서 전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게 바로 관절 강직입니다. 즉, 관절이 굳으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갑상선 질환

갑상선 호르몬 조절이 잘 안 되면 각 조직이 두꺼워지는 경우가 많은데, 어깨의 관절막을 두껍게 만들어서 강직 및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오십견을 예방하는 운동

△ 사진 = 힘찬병원 △ 사진 = 힘찬병원

1. 등 뒤에서 오른손을 왼쪽으로 잡아당긴다. 이때 오른쪽 팔꿈치가 많이 구부러지지 않게 주의한다. 반대쪽 팔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 사진 = 힘찬병원 △ 사진 = 힘찬병원

2. 수건을 이용해 오른손은 위로, 왼손은 아래로 해서 등 뒤에서 맞잡는다. 오른손을 위로 당겨 최대한 신전 되게 한다. 손을 바꿔 잡은 뒤 반복한다.

△ 사진 = 힘찬병원 △ 사진 = 힘찬병원

3. 선 자세에서 손바닥을 벽에 댄다. 팔을 편 상태에서 무릎을 굽혀 서서히 앉아 더 내려가지 않을 때까지 어깨를 스트레칭한다. 5초 동안 자세 유지하며 3회 반복한다.

△ 사진 = 힘찬병원 △ 사진 = 힘찬병원

4. 무릎을 꿇고 앉은 뒤 양손 끝이 바닥을 향하게 한 상태로 엎드린 후 얼굴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천천히 엎드린다.

꾸준한 어깨 운동이 중요!

다양한 어깨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칭과 꾸준한 근력운동으로 어깨 근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 중 틈틈이 ▲어깨 들었다 내리기 ▲깍지 끼고 기지개 켜기 ▲양팔 뒤로 보내 어깨 펴기 등의 동작을 해주면 어깨에 쌓인 피로를 줄여 주고 어깨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있으면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찜질팩을 어깨에 올려놓으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평소 어깨에 부담을 주는 무리한 자세는 피하고, 통증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지완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 사진제공 = 강북힘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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