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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다이어트 청량음료’를 마시면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당뇨망막병증’이 급증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 설탕을 빼고 인공 감미료를 넣어서 만든 다이어트 청량음료는 0kcal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심혈관 건강 및 2형 당뇨병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난 바 있다.

싱가포르 안과 연구소의 임상 연구원이자 Duke-NUS 의과대학의 조교수 Eva Fenwic 박사는 “당뇨병 환자의 임상 표본을 분석했을 때 일주일에 4캔 이상, 1.5L의 다이어트 청량음료를 마셨을 때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두 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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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는 2009~2010년 사이에 안과를 방문한 성인 당뇨병 환자 60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중 1형 당뇨병 73명, 2형 당뇨병 환자는 510명, 알려지지 않은 당뇨병 환자는 26명이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64.6세로 호주 멜버른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영어권 성인에 대한 횡단면 연구인 당뇨병 관리 프로젝트에서 선정했다.

참가자는 청량음료가 당뇨병의 미세 혈관 합병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결정하기 위해 당뇨망막병증 및 당뇨성 황반부종을 객관적으로 측정했다.

연구팀은 식품 빈도 설문을 통해 청량음료를 얼마나 마시는지 조사했다. 전체 중 46.8%(285명)는 일반 청량음료를 31.2%(190명)는 다이어트 청량음료를 마셨다. 참가자 중 거의 24%(146명)는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을 앓고 있었다.

청량음료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다이어트 청량음료를 매주 375mL, 4개 이상 소비하는 사람은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 2.5배 증가했다. 하지만 정기적인 청량음료 소비는 당뇨성 황반부종과 당뇨망막병증의 발생 또는 심각도와 관련이 없었다.

Fenwic 박사는 "연구가 단면적이었기 때문에 청량음료가 건강에 해로운 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종단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청량음료 소비와 당뇨병의 미세 혈관 합병증 사이의 연관성을 평가한 최초의 연구로 임상 및 실험 안과학(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 2018년 9/10월 온라인판에 발표됐고 Medscape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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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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