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임신 · 육아

붓기, 즉 부종은 임신 중에 흔히 일어나는 증상으로 임산부의 약 30% 이상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붓기는 임신 후기로 갈수록 심해지며 출산 때까지 계속되는 경우도 있어 많은 임산부가 괴로움을 호소한다. 임신 중 부종의 원인과 붓기 빼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임산부의 배임산부의 배

임신 후기에 생기는 부종의 원인은?

부종은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이 쌓여 생기는 증상이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밸런스의 영향 및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영양을 전달하기 위해 혈액의 수분량이 증가해 혈액 농도가 옅은 상태가 되므로 부종이 생기기 쉽다. 또한 자궁이 커져 혈관을 압박하면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부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임신 중에 생기는 부종은 대부분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임신 후기의 부종은 임신성 고혈압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몸이 부으면서 체중이 급격하게 늘거나 혈압이 올라갈 때는 산부인과를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임신 중 붓기, 어떻게 대처할까?

- 염분 섭취 줄이기

임신 중에 염분을 과하게 섭취하면 부종과 임신성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한다. 성인의 하루 염분 섭취량은 10g 이하이나 임신 중에는 하루에 7~8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성 고혈압으로 진단받은 경우 증상이 가볍다면 7g 이하, 증상이 심하다면 3~5g까지 줄여야 한다.

- 칼륨 함유한 음식 섭취하기

칼륨은 염분의 배출을 촉진하므로 칼륨을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면 부종 개선에 도움이 된다. 칼륨은 해조류(다시마, 톳 등), 채소류 (고구마, 시금치 등), 콩류(된장 등), 과일류(키위, 바나나 등)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단 신장 기능이 저하된 임산부는 칼륨이 잘 배설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 수분 섭취는 충분히

물을 많이 마시면 몸이 더 붓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부종 개선을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수분 섭취를 통해 체내 혈류가 개선되면 태아에게 혈액이 전달되는 과정이 원활해진다. 또한 임신 중에는 혈전증의 위험이 증가하는데, 탈수 상태가 되면 혈전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반드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 휴식, 수면 시에는 다리를 높고 따뜻하게

다리는 특히 부종이 생기기 쉬운 부위이다.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잘 때 다리 아래에 쿠션 등을 넣어 약간 높게 해 주면 도움이 되며,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는 것도 혈액 순환을 도와 부종 개선에 효과적이다. 평소 생활할 때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