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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백막파열은 발기 시 얇아진 음경해면체의 백막이 외부 충격으로 손상 받은 상태를 말한다. 발생 빈도가 드물다고는 하나 어떤 이들에겐 큰 두려움의 대상인 백막파열,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하이닥 상담의 이주환 원장(비뇨의학과 전문의)과 함께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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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백막파열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30대 남자환자가 성행위 도중 ‘뚝’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발기가 소실되고 심한 통증과 부기, 피멍이 심해져 본원에 내원했던 일이 있습니다. 백막파열은 이처럼 대부분 성행위 시 무리한 힘을 가했을 때 나타납니다. 특히 특정 체위에서 발생하기 쉬운데 여성 상위, 후배위, 정상위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성행위 외에도 발기 상태에서 아이나 반려동물이 올라타거나 위에 있는 물건이 낙하하는 경우 백막파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자가 체크도 가능한가요?
백막파열은 촉진 및 초음파 검사, 해면체 조영술 등으로 파열 정도와 혈종을 확인 후 확진합니다. 근래에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가 매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외상을 입으면 '뚝'하는 소리와 함께 음경에 통증이 발생하며, 손상된 백막의 반대 방향으로 음경이 휘는 만곡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가 봤을 때 원인이 될만한 사건 발생 후 평소와 다르게 성기의 부종과 혈종이 보인다면 백막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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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연 회복은 불가능한가요?
백막파열의 정도가 미세 골절인 경우나 혈종 및 통증이 심하지 않을 때는 자연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아주 제한적이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자연 회복을 기대하기보다는 병원을 찾아가는 게 좋습니다.
 
Q. 진단 후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치료는 손상된 조직과 혈종을 제거하고 백막을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원칙입니다. 치료 후에는 음경 만곡증, 성교나 발기 시 통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골절 후 6∼8주간 성행위, 자위 등을 하면 안 됩니다. 이런 합병증들은 비수술적인 치료를 받았을 때 약 35% 정도에서 발생하고 수술적 치료를 받았을 때는 약 10% 내에서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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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치료 후 성 기능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적절한 치료 후에는 약 90% 환자들이 6~8주 후에 정상적인 성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약 10%는 흉터로 인한 음경 만곡증, 발기 시 통증, 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Q. 백막파열을 예방할 방법이 있나요?
대부분 여성 상위 체위로 격렬한 성행위를 했을 때 백막파열이 발생하므로 특정 체위에 주의하고,성행위 중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아이들이 자는 아빠에게 갑자기 올라타는 것을 주의해야 하며 엎드려 자는 습관이 있는 환자는 부드러운 매트리스를 사용함으로써 성기의 외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환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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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삼성좋은날비뇨기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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