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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세계뇌졸중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6명 중 1명은 일생 중에 뇌졸중을 경험하며, 2초에 한 명씩 환자가 발생하고, 6초에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한다고 한다. 이렇듯 사망과 직결되는 무서운 질환인 뇌졸중은 특히 겨울철에 그 위험이 커지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개최된 뇌졸중의 날 건강강좌에서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이광수 교수는 “뇌졸중은 사망 위험은 물론 성인에서 장애를 초래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며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에 철저히 예방하고, 발생한 후에는 재활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뇌

뇌졸중 = 뇌경색 + 뇌출혈

뇌졸중은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구분된다. 뇌 혈관이 막힌 상태를 말하는 뇌경색은 동맥경화로 큰 뇌혈관이 막힌 ‘혈전성 뇌경색’, 심장이나 경동맥에서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은 ‘색전성 뇌경색’, 작은 뇌혈관이 막힌 ‘열공성 뇌경색’ 등이 있다. 혈관이 터진 상태를 말하는 뇌출혈은 주로 고혈압에 의해 생기는 ‘뇌내출혈’과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 출혈’ 등이 있다.

뇌졸중, 이런 질환 있으면 위험하다

나이가 듦에 따라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혈관 벽이 손상되기 쉬우므로 뇌졸중 위험도 함께 커진다. 가족력 또한 뇌졸중의 중요 인자이다. 따라서 가족 중에 뇌졸중 환자가 있는 사람은 젊은 나이부터 다음의 뇌졸중 위험인자를 잘 관리해야 나이가 든 후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 고혈압

뇌졸중 환자의 60~70%는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한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약 4~5배 정도 뇌졸중에 더 잘 걸린다고 한다.

- 당뇨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2~3배 정도 뇌졸중에 잘 걸린다. 당뇨병을 오래 앓은 사람일수록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며 당뇨병이 있는 뇌졸중 환자는 사망률이 높고 회복이 느리며 재발이 더 잘 된다.

- 고지혈증

혈액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지방이 쌓이는 고지혈증은 동맥경화를 일으켜 뇌경색의 위험인자가 된다.

- 심장질환

심장질환이 있으면 심장 안에 혈전이 생성된 후 심장에서 떨어져 나와 혈류를 타고 흐르다가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뇌졸중기구에서는 심장발작을 경험했거나 심장의 구조적 이상 및 부정맥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뇌졸중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통원치료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아래와 같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다.

- 한쪽 팔다리의 힘이 없거나 감각이 둔하다

- 말을 못 하거나 발음이 어눌하다

- 어지럽고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걷는다

-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인다

- 심한 두통이 있으면서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토가 나온다

생활 속 뇌졸중 예방수칙

평소 신체활동을 많이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빠르게 걷기, 가벼운 달리기 등 운동을 생활화하고,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1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시행한다.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비만을 예방한다

비만 예방을 위해 적정 칼로리를 섭취하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튀김보다는 조림, 구이, 찜, 지짐 등의 조리법을 택하고, 동물성 기름 대신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도록 한다. 고혈압 예방을 위해 간은 싱겁게 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절주, 금연한다

과음은 뇌출혈의 위험을 높이므로 절주하는 습관을 들이고, 뇌혈관 손상을 가속하는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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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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