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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성인은 일반적으로 32개의 영구치를, 아이들은 20개의 유치를 가지고 있다. 이보다 많은 치아를 가졌을 경우 과잉치라고 하는데, 과잉치의 유병률은 1.5~3.5%이고,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가량 많이 발생한다. 이는 생각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지난 2월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샘 해밍턴의 아들 윌리엄이 과잉치 진단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치아치아
과잉치는 구강 내 어디에서라도 나타날 수 있으나 주로 위턱 중절치 부근에 많이 생긴다. 대개 단일 치아로 생기지만 때로는 여러 개의 치아가 생길 수 있다.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며 가드너증후군, 파브리병, 엘러스-단로스증후군 등에서 발견이 된다고 알려지는 정도다.
 
과잉치는 부모님이 아이의 이를 닦일 때나, 치과 검진을 받으러 갔을 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치아가 이미 성장했다면 육안으로도 쉽게 발견하나 완전히 자라지 않았다면 X-ra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잉치 발치 시기는 치아 위치나 연령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진단 이후 꾸준한 검진을 통해 적절한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지금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꼭 치료해야 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과잉치가 있을 경우 영구치가 자라는 데 방해를 받아 제 때 자라지 못하거나 심할 경우 코 안쪽으로 치아가 자라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정상 치아와 같은 방향으로 난 정방향 과잉치는 자랄 때까지 기다렸다가 발치 하면 되지만, 반대 방향으로 위치한 역방향 과잉치의 경우 아무리 기다려도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외과적 수술로 치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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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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