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헬시라이프

남성이라면 한 번쯤 대중탕에서 ‘그곳’이 울퉁불퉁하게 생긴 사람을 목격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모양은 아니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눈이 가는데 이는 아마 ‘실리콘 보형물’을 넣어 음경 확대를 한 남성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실리콘은 의료영역에서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인체 삽입 재료로 사용되어왔다. 주로 성형 분야에서 많이 쓰이며 비뇨기과도 예외는 아니다. 비뇨기과에서는 남성의 콤플렉스 해소를 위한 음경 확대 재료로 실리콘 보형물이 사용되어왔다.
남성 보형물 수술은 관계 만족도 측면에서만 놓고 보면 딱히 흠잡을 곳 없는 재료로 손꼽히나 문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디자인이 본래 자신의 것처럼 자연스럽지 못해 수술 여부를 알아차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비뇨기과 의사와 환자비뇨기과 의사와 환자

이런 단점들을 보완한 재료로 대체 진피가 있는데 음경 내에 삽입되어 생착의 과정을 거친다. 대체 진피는 환자 본인의 피부처럼 자리 잡아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자가 지방과 달리 흡수가 되지 않으며 반영구적으로 효과가 유지가 되는 등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는 재료다. 최근 이는 다양한 유형의 재료들이 출시되며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남성 확대 시술에서는 실리콘 보형물이 다시금 인기를 얻는 추세다. 그 이유는 몇 가지로 간추려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비용이다. 경제 상황으로 환자들이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난 실리콘을 찾고 있다. 두 번째는 다양한 디자인과 재질이다. 실리콘 보형물의 기본 디자인인 C링 뿐만 아니라 T링, 더블링 등 여러 가지 디자인으로 만들어지고 경도에 따라 피부와 유사한 느낌이 들 수 있는 재질까지 출시되었다. 셋째는 오랜 기간 사용되어왔다는 신뢰 때문이다. 비뇨기과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만큼 사례자가 많은 재료이기 때문에 부자연스러운 디자인을 감수하고라도 선택할만한 충분한 데이터가 축적된 것이다.

실리콘 보형물은 삽입이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고 재료 특성상 생착 되는 재료가 아니다 보니 추후 제거해야 할 때 쉽게 할 수 있으며 재료를 교체해 재수술하기에도 크게 부담이 없다. 따라서 다소 부자연스러운 디자인적 부분을 고려할 수 있다면 선택해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도리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