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라이프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계란을 즐겨 먹는 남성은 계란을 잘 먹지 않는 남성에 비해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에서는 계란의 당뇨병 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계란프라이를 하는 모습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김지혜 교수팀이 당뇨병이 없는 40세 이상 남녀 7002명을 대상으로 2001∼2002년부터 2013∼2014년까지 14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공복 혈당이 126㎎/㎗ 이상이거나 현재 당뇨병약이나 인슐린을 사용 중인 사람을 당뇨병 환자로 분류했으며, 14년의 추적 기간 동안 857명이 당뇨병으로 진단받았다.
이 연구에서 매주 계란을 2∼4개 미만 섭취하는 남성의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은 계란을 주 1개 미만 먹는 남성보다 40% 낮았다. 여성에선 계란 섭취량과 당뇨병 유병률 간 관련성이 없었다. 식품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와 2형 당뇨병 발생 위험 사이에는 남녀 모두 특별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식사와 질병 위험 사이에도 성별에 따른 차이(gender differences)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계란 섭취가 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은 계란, 특히 노른자에 단백질, 불포화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건강에 이로운 각종 영양소가 당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영문 학술지 ‘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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