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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편도결석은 구개편도의 작은 구멍들인 ‘편도와’에 끼어있는 노란 알갱이를 말한다. 편도와에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 등 구강 내 물질이 조금씩 쌓이다 보면 편도결석이 된다. 누구나 편도결석은 어느 정도 생길 수 있고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치료가 필수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편도결석은 냄새가 고약해 구취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따라서 건강보다는 입 냄새를 없애기 위해 주기적으로 편도결석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거나 편도선을 제거하기도 한다. 편도결석의 원인은 편도의 존재 자체이지만 개개인에 따라 크기와 개수가 천차만별이다.

입 냄새입 냄새

기본적으로 양치나 가글 등 구강 내 위생관리가 잘 안 돼 음식물이나 세균 찌꺼기가 많으면 편도결석이 더 빨리 생성된다. 또한 편도선의 구멍인 편도와가 많고 크면 편도결석도 함께 늘어나고 커진다. 따라서 편도결석에 의한 입 냄새 예방을 위해서는 편도와가 많고 커지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

편도와는 만성 편도선염을 앓는 환자에게 많이 발견된다. 과민해진 편도선과 약해진 면역력에 의해 만성적으로 편도가 붓고 감기 등의 상기도염이 자주 발생해 이를 치료해야 결국 입 냄새 치료가 되는 것이다.

만성 편도선염은 인두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습관성 편도선염이라고도 한다. 소아의 경우 계속되는 상기도 감염으로 아데노이드와 더불어 심하게 증식하고, 기계적인 폐색으로 인해 귀와 코 등의 주위에 악영향을 미친다. 성인의 경우엔 크기가 위축되는 섬유성 편도염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만성 염증은 천천히 전신을 쇠약하게 하는 소모성 질환이기 때문에 체액과 영양부족을 동반하고 오랜 스트레스 반응으로 체내장부 기능까지 저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의학에서는 소염작용으로 편도의 염증을 억제하고 점액 분비를 촉진해 인후부의 점막 건조를 해소하고, 동시에 체액을 보충하여 혈장량을 늘리며 체내장부의 순환을 개선하는 치료를 병행한다.

편도선염편도선염

한의학적으론 포공영, 숙지황, 산수유, 백복령, 택사 등으로 이뇨작용을 돕고 포공영, 목단피, 승마, 길경, 감초 등으로 항염증과 소염작용을 촉진하며 목단피, 택사, 승마, 길경 등으로 진통과 항경련 작용을 하게 만든다. 더불어 체질과 선천적으로 약한 장부에 따라 만성 염증으로 소모된 기력을 회복시키고 재발 확률을 낮추는 치료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강기원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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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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