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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최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모델 한혜진이 ‘과사용 증후군’ 진단을 받아 이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무릎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모델 워킹으로 인해 ‘과사용 증후군’이 생겼으며, 잘못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진단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무릎 관절 이상무릎 관절 이상

일반적으로 부상에는 급성으로 일어나는 외상과 과다 사용에 의해 일어나는 장애의 2가지 종류가 있다. 한 번의 돌발적인 충격에 의해 일어나는 부상을 급성 외상이라고 하며 손목 골절, 발목 염좌, 어깨 탈구,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염좌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운동이나 일 등으로 신체의 한 부분 정도를 혹사시켜 손상이 일어나는 과사용 증후군(Overuse syndrome)은 급성 외상과는 달리 진단과 처치가 매우 까다롭다고 알려졌다.

우리의 신체는 스트레스에 대한 허용 범위가 매우 넓으며 운동을 통해 뼈와 근육, 힘줄, 인대 등의 기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운동으로 먼저 신체 조직을 파괴한 다음, 새로운 세포 조직을 만들면서 강한 몸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조직을 파괴하는 속도가 조직을 만들어내는 속도보다 빨라지면 과사용으로 인한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과사용 증후군은 주로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발생하기 쉽다. 몸이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 강도를 급격히 올려 신체를 혹사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하는 것 또한 과사용 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운동은 반드시 전문 지도자의 지도에 따라 올바른 방법으로 해나가야 한다.

과사용 증후군의 치료법은 증상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가벼운 경우 운동 강도와 시간, 빈도를 감소함으로써 증상을 줄일 수 있다. 과사용 증후군이 완치될 때까지 환부에 부담을 주지 않을 정도로 운동하면서 체력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운동에 있어서는 ‘No pain, no gain(아픔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이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피로 해소 및 운동에 대한 신체 반응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을 고려하면 운동량과 강도를 1주일에 10% 이상 늘리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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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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