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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대기 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고령자는 치매로 진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대학 Iain Carey 박사 연구팀은 “이산화질소(NO2)가 가장 높은 수준의 런던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은 가장 낮은 수준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보다 치매로 진단받을 위험이 40% 높았다”며 “이와 유사한 패턴이 미세먼지(PM 2.5)가 높은 지역에서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침을 하는 남성기침을 하는 남성

연구팀은 런던의 궤도 고속도로 M25 내에 위치한 1차 의료기관 75개의 진료 사례에서 2005년에 등록된 50~79세 성인 130,978명을 조사했다. 이 환자들은 기존에 치매 또는 간호 가정 방문 기록이 없었다.

연구팀은 거주지를 기반으로 교통량과 도로 소음에 대한 근접성을 측정하는 검증된 모델링 방법을 사용해 환자의 연간 대기 오염 물질(이산화질소, 미세먼지 및 오존) 노출을 추정했다.

그 결과 평균 7년 동안 2,181명의 환자(1.7 %)가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로 진단됐다. 특히 이산화질소 농도 상위 5개 지역에 사는 성인은 하위 5개 지역에 사는 성인보다 치매 위험이 40가량 높았다. 치매 위험 증가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인 대기 오염 물질은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였다.

대기 오염은 심혈관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특히 임신 중 대기 오염 노출은 신생아의 갑상선 기능과 유년기의 고혈압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대기 오염과 치매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하지만, 이를 확인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BMJ Open’에 게재됐으며, 메드페이지투데이 등 외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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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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