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는 보통 45세에서 55세 정도에 해당하는 연령으로 생식기에서 비생식기로 이행되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에 완경(폐경)이 발생하며, 완경이란 월경이 중단되어 더 이상 생식을 할 수 없는 시기를 말합니다. 여성의 완경 발생 연령은 50세 전후로 약 1/4 여성에게서 갱년기는 45세 이전에, 1/2은 45~50세 사이에, 나머지 1/4은 50세 이후에 나타납니다.
중년 여성
갱년기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상열, 안면홍조, 두통, 심계항진, 불면, 우울감, 불안, 심리적 예민함, 소화불량, 기력저하, 요실금, 질 건조증, 성교통, 위축성 질염,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등의 증상을 수반합니다.
갱년기에 들어서면 난소 기능의 저하로 월경불순, 월경양 감소 등의 증상이 생기며, 호르몬의 변화가 생깁니다. 여성 갱년기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에스트로겐: 갱년기에는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많이 감소합니다. 생식기의 주요 에스트로겐은 에스트라디올이며 주로 난소에서 직접 분비됩니다. 그러나 완경기 이후의 에스트로겐은 주로 말초에서 에스트론으로 전환되면서 생성되는 것입니다.
2) 성선자극호르몬 분비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성선자극 호르몬 분비 호르몬에 대한 음성 피드백을 감소시켜 결국 분비 상승을 유발합니다.
3) 성선자극 호르몬: 난포자극 호르몬과 황체형성 호르몬이 모두 상승합니다. 특히 난포자극 호르몬의 상승이 황체형성 호르몬보다 먼저 나타나며, 난포자극 호르몬의 상승치가 황체형성 호르몬보다 더 높습니다.
4) 황체호르몬: 생식 기간에 비해 감소하게 되며, 생식기 때 황체 호르몬은 주로 배란 후 황체에서 생성 분비된 것인데 반해, 폐경기 이후에는 주로 부신에서 생성분비 되는 것입니다.
5) 남성 호르몬: 난소 기질과 부신에서 주로 생성되는데, 생식 기간의 난소의 주요 남성 호르몬 생성물은 안드로스텐디온이며, 완경기 이후에는 테스토스테론입니다.
건강한 갱년기를 준비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에게는 요가, 필라테스 등 전신을 움직이면서도 내 몸과 마음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운동이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뼈, 근육, 두뇌활동이 저하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영양섭취에도 신경 써야 하는데요. 칼슘이 풍부한 식단, 콩, 통곡물, 채소, 견과류 등의 섭취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갱년기 증후군의 한의학적 치료는 근본적으로 여성의 뿌리에 해당하는 난소, 자궁의 강화, 순환을 도와주며 상하 순환을 위한 방향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상초의 허열을 내려주고, 저하되는 하초의 음혈을 보충하는 약재들로 구성된 자궁강화 한약 및 난소강화를 위한 침 치료 등을 통해 갱년기 순환 저하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고지은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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