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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기온이 떨어지면서 시원한 음료보다는 따뜻한 차 한 잔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차를 선택할 때는 일반 음료를 마실 때와는 달리 맛과 향, 효능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하게 된다. 이에 인상적인 향과 더불어 달콤한 맛, 효능까지 두루 갖춘 계피차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다.
 
계피계피
계피차의 효능은?
 
계피는 세계 3대 향신료의 하나로 오일, 파우더, 스프레이 등의 형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계피차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은데, 깨끗하게 씻은 계피 약 10g을 물 1L에 넣고 중간 불로 끓인 뒤 기호에 따라 꿀이나 생강 등을 첨가해서 마시면 된다. 물론 계피만 넣고 끓인 차도 특유의 향과 맛을 즐기기엔 충분하다.
 
계피는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 제2형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몸의 순환을 돕기 때문에 손발이 차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에게 좋다. 계피가 가지고 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 항염증 작용을 해서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길러주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하이닥 홍다희 영양사는 건강 Q&A를 통해 “계피는 췌장 세포를 보호하고, 혈당 상승을 지연시키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계피차도 많이 마시면 안 된다는데?   
 
몸에 좋은 계피차도 무작정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계피에는 ‘쿠마린’이란 성분이 있어 장시간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 홍다희 영양사의 설명이다. 2013년 미국의 농업과 식품 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e and Food Chemistry)에는 쿠마린 성분이 간 손상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되기도 했다.
 
실제로 유럽연합에서는 쿠마린 성분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쿠마린 1일 섭취량을 1일 0.1mg/kg로 제한하기도 했다. 그러나 쿠마린의 독성에 관한 연구는 동물을 대상으로만 진행됐기 때문에 연구 결과가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갑론을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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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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