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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뇌 검사를 판독하는 의료진뇌 검사를 판독하는 의료진

최근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유명 가수가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서 "뇌전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던 것이 화제이다.

뇌전증은 신경세포의 일시적이고 불규칙적인 이상 흥분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기존에는 간질이라고 불렸던 질환이다.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인자, 즉 발작을 초래할 수 있는 신체적 이상이 없음에도 뇌전증 발작이 2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뇌전증으로 간주한다. 뇌전증 발작이 한 차례 나타나도 뇌 MRI 등 영상검사에서 뇌전증을 일으킬 수 있는 병리적 변화가 있으면 뇌전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뇌전증의 발병률과 유병률은 후진국이 선진국보다 2~3배 높고, 일생에서는 생후 1년 이내 가장 높았다가 이후 낮아지며 60세 이상 노년층에서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형태를 보인다. 발생률이 연령에 따라 다르듯 원인 역시 연령층에 따라 차이가 있다. 어린 시기에는 분만 전후 손상이나 급성 열성경련 및 급성감염 등이 위험인자이고 성인층에서는 알코올 섭취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뇌종양이나 뇌출혈 및 두부 외상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뇌파 검사와 뇌 영상 검사 등을 통해 뇌전증으로 진단받으면 우선 항경련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약물치료로도 개선할 수 없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꾸준한 약물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주재형 원장은 "일반적으로 뇌전증 환자는 과도한 운동과 수면 부족을 주의해야 하고 게임 등의 빛 자극과 음주 등은 삼가야 한다"며 "뇌전증 치료제는 시야 흐림, 관절 통증, 각종 근육통, 신경과민, 인지저하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부작용이 심한 경우 주치의와 바로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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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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