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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지난 2017년 4월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고 조비오 신부를 비난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으나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는다. 전 전 대통령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는 중 알츠하이머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알츠하이머는 흔히 알고 있는 치매 증상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증상은 천천히 진행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진다.

치매치매

알츠하이머 증상
알츠하이머의 초기에는 최근 기억이나 새롭게 습득한 정보를 기억하기 어려워한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분 및 행동 변화 혼란, 의심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 중기 이후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정보를 잊어버리거나 계절에 맞는 옷을 선택하기 힘들어하고 배뇨 조절을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초기에는 단순한 건망증으로 생각했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심화되는 경우가 많다.

알츠하이머와 건망증의 차이
건망증의 경우 생각을 더듬어 보면 잊었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지만, 알츠하이머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려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을 떠올리는 것 외에도 행동 장애의 유무에 따라 알츠하이머와 건망증을 구분할 수 있다. 하이닥 정신의학과 상담의 장홍석 원장은 건강 Q&A를 통해 “치매의 경우 기억력의 장애 외에도 언어, 시공간 감각, 행동 장애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날짜 감각이 없어지거나, 길을 잘 찾지 못하거나, 말을 할 때 단어가 자꾸 생각나지 않거나, 엉뚱한 단어를 쓰는 등의 장애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알츠하이머 진단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본인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보호자를 통한 병력 청취가 중요하다. 2010년 보건복지부 지정 노인성치매 임상연구센터에서 발표한 치매 임상 진료지침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종합적인 평가를 거친 후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병력 청취, 인지기능 및 정신상태 평가 ▲신체검사와 신경학적 검사 ▲표준화된 신경 심리 검사 ▲일상생활능력 평가 ▲검사실 검사 ▲뇌 영상 검사
상기 평가 후 알츠하이머 진단 기준을 사용해 최종적으로 진단한다. 우리나라에서는 ICD-10에 기반한 한국 표준질병분류와 DSM-IV, NINCDS-ADRDA 진단기준을 사용한다.

알츠하이머 치료
알츠하이머는 현재까지 속 시원한 치료방법이 없다. 다만 진행을 더디게 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이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를 사용하는데 증상이 심화 될수록 기억력 감퇴뿐 아니라 정신 행동적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수면제 등의 약물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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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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