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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부부 사이가 잠자리로만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이혼 사유 중 하나인 성격 차이가 性의 격차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알려진 성 지식으로는 잠자리에서 상대방이 느끼는 쾌감에 따라 성생활의 만족도 역시 좌지우지된다고 한다. 여기에 성에 대한 인식이 변해가면서 관계 전 스킨십을 중요하게 여기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여성의 성감대 중 하나인 음핵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여성의 외음부에는 신경이 예민해 성감대 역할을 하는 음핵이 존재한다. 크기는 작지만, 말단 신경이 약 8000여 개가 밀집되어 있다 보니 적은 자극에도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신체 부위이다.

문제는 음핵의 형태가 피부와 과도하게 밀착되어 있을 때 생긴다. 또는 피부 살에 숨어있을 때에도 비롯된다. 음핵과 잠자리의 상관관계를 살펴본다면, 음핵이 볼록하게 노출될수록 자극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으로 이야기하면 피부와 밀착되어 있거나 숨어있으면 신경이 느끼는 자극이 적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과거와 다르게 성에 대한 지식이 인터넷에 많이 퍼지면서, 다수의 부부가 음핵의 노출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다.

차를 마시는 여성과 침대에 누워있는 남성차를 마시는 여성과 침대에 누워있는 남성

△ 성감을 높여주는 음핵노출술

애무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외음부 자극 시 불감증이 있다면 음핵의 형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음핵을 덮고 있는 피부가 유착된 경우라면 음핵의 노출이 방해 받고 덩달아 오르가즘을 느끼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피부를 벗겨내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를 음핵노출술이라 하며 음핵성형, 여성포경 등으로도 불린다.

음핵의 형태에 따라 수술 방법엔 차이가 있겠지만, 주변을 감싸던 피부조직이 제거되고 음핵이 노출되면 신경의 자극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장점과 더불어 분비물, 땀 등이 음핵이 남는 위생문제도 더불어 개선될 수 있다.

음핵노출술을 고민하는 이유엔 개인차가 있겠지만, 동일하게 신경 써야 될 점은 크기는 작지만, 여성의 성적 만족도를 좌우할 정도로 신경이 예민한 곳인 만큼 과도하게 노출하는 것보다는 개인마다 다른 형태에 맞춰 적절한 크기로 노출하는 게 좋다. 자칫 무리한 수술은 염증, 착색, 신경의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하며 의료진과 충분하게 상담을 나눈 후 자신에게 맞는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게 이로울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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