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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천식에 의한 만성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 ‘육식’이 아닌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바꿔보는 것이 좋겠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천식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리 13 대학의 롤랑 앙드리아나솔로(Roland Andrianasolo) 역학 교수 연구팀은 성인 남녀 34,766명을 대상으로 천식과 식이요법 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총 5가지 항목별 점수를 합산한 천식조절검사(Asthma Control Test, ACT)를 시행한 결과, 대상자의 약 25%가 천식 환자로 확인됐다.

채소와 과일채소와 과일

조사 결과, 과일과 채소, 전곡(whole grains) 식품을 많이 먹은 사람은 붉은 고기, 소금, 설탕이 많은 식품을 먹은 사람보다 천식 발생률이 남성은 30%, 여성은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천식이 잘 조절되지 않는 사람들이 과일과 채소, 전곡 식품을 많이 먹은 경우 남성은 60%, 여성은 27%까지 천식 발생률이 낮아졌다.

연구팀은 “비건강식(unhealthy diet)으로 대변되는 붉은 고기, 소금, 설탕과는 반대로 건강식(healthy diet)으로 대변되는 과일과 채소, 전곡 식품에 항산화(anti-oxidant), 항염증(anti-inflammatory) 물질이 많아 천식 완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학술지 유럽 호흡기 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 최신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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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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