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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름 질염, 면역력 강화가 열쇠다 습해지는 여름이 다가오면 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아진다. 질염 환자는 6~8월에 많이 나타난다. 면역력이 저하되고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이런 계절의 변화로도 질염에 쉽게 노출된다.

일반적인 때 월경 기간 앞뒤로 하얗고 작은 분비물들이 나올 수 있는데, 속옷이 과하게 젖는 양이거나 색을 띠며 통증이 느껴진다면 질염을 의심해야 한다. 질염은 종류와 증상이 매우 다양하므로 분비물의 양과 종류, 냄새, 가려움 등에 따라 요인을 파악하고, 원인을 제대로 치료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자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자

질염은 스트레스와 과로, 체질 등에 의해서 나타난다. 또한 경구피임약, 과도한 질 세척, 몸에 맞지 않는 세정제, 피임장치 내 이물질, 꽉 끼는 의류와 영양결핍 등이 질 점막의 면역 시스템을 무너트리면서 여러 가지 감염균으로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는 말처럼,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재발할 수 있다. 만성화되면 평생 함께해야 할 상황도 무시 못 한다. 만성 질염을 막기 위해서는 환자의 체질과 자궁의 건강을 체크해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체질에 따라 질염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첫 번째는 허한(虛寒)이다. 체질적으로 허약하고 사지와 배가 찬 사람은 냄새가 없고 맑고 투명한 분비물이 나온다. 두 번째론 습열(濕熱)이다. 몸이 찜질방처럼 덥고 습한 체질로 노폐물이 끈적이듯이 분비된다. 습열일 경우 냄새가 나며, 황색을 띤다.

허한으로 인한 질염 환자는 복부 밑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약, 복부에 뜸, 약침 치료를 함께하면 좋다. 습열 환자에게는 열로 인해 쌓인 독소를 빼주는 한약 치료와 열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침 치료를 통해 외부로 열을 빼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 어긋나진 면역 시스템을 되돌리고, 원인과 개인의 체질에 맞는 한방 치료는 만성화되기 쉬운 질염을 예방한다.

만성화되면 초기보다 증상은 심하지 않을 수 있으나 자궁 관련 염증, 골반염 등 질 주변 기관에도 염증이 번질 수 있다. 반복적 재발은 질의 형태 변화, 착색 등 미관을 해칠 수 있다. 심할 경우 자궁내막 유착을 통한 불임도 될 수 있으니,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면역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는 줄이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나 밀가루 음식 등 몸속, 특히 자궁에 노폐물을 발생시킬만한 음식은 피해야 한다. 또한 스키니진 등 하체를 압박하는 옷을 피해 통풍이 잘되게끔 신경 써줘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유옥희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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